우후죽순 청원구 소각장...변재일은 몰랐다?
우후죽순 청원구 소각장...변재일은 몰랐다?
  • 세종경제뉴스
  • 승인 2020.04.0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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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청원 변재일·김수민 후보 tv토론회서 설전
청주 청원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후보와 미래통합당 김수민 후보가 7일 오전 MBC충북에서 열린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 = mbc충북 토론회 캡쳐)
청주 청원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후보와 미래통합당 김수민 후보가 7일 오전 MBC충북에서 열린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 = mbc충북 토론회 캡쳐)

 

청주 청원선거구의 최대 관심은 역시나 소각장이었다. 7일 TV토론회에 나선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수민 미래통합당 후보는 소각장에 가장 많이 시간을 할애하면 공방을 벌였다.

청주시청원구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7일 MBC충북에서 진행한 후보자 토론회에서 김 후보는 변 후보의 공약을 문제삼으며 "변 후보는 12년 전 오창 소각장 문제를 본인이 해결했다는 내용의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2008년 18대 국회의원 선거 공보물에 오창 소각장 건설을 반대한다고 했는데 현재까지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이에 변 후보는 소각장 추진 당시 이같은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창 소각장 문제는 이승훈 전 청주시장의 비밀협약이 추진의 빌미가 됐다"며 "'협약의 체결, 이행 관련 정보를 제삼자에게 제공하거나 누설하지 않는다'라는 비밀유지 조항이 있어 후기리로 매립장이 가는 것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소각장이 관내 다른 지역으로 옮긴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 지역 주민과 충분히 협의가 됐다고 생각했다"며 "주민과 충분히 상의했다면 (소각장 이전)반대 또는 동의를 해 이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변 후보의 이같은 답변에 김 후보는 "변 후보는 16년 동안 그 지역을 담당했던 국회의원으로서 하면 안 되는 말을 했다"며 "지역 주민이 반대해야 했다는 거냐"고 날을 세웠다.

변 후보는 "오창 소각장 문제는 이 전 시장의 비밀리에 진행해 문제가 됐다"며 "미래통합당 전신인 새누리당 이승훈 시장의 행동에 대해서도 김 후보는 최소한의 뭔가 잘못됐다는 공감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고 물었지만 김 후보는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21대 국회의원이 되면 환경노동위원회에 들어가 오창 소각장과 관련된 모든 분을 국정감사 때 불러 세울 것"이라고 응수했다.

김 후보는 또 "지난 16년간 변 후보가 맡았던 북이면은 주민들에게 남은 것이라곤 아주 높은 발암물질로 인한 질병이었다"며 "변 후보는 책임이 없다고 보는가"라고 공격했다.

변 후보는 "이 전 시장 시절 북이면 소각장 시설이 대폭 증설했다"며 "주민들과 나는 몰랐다. 인근 주민들이 아마 동의서를 써주면서 동의서가 나가니까 이 전 시장이 용량 증설을 허용해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자꾸 책임을 주민들에게 돌리는 것 아니냐는 김 후보의 지적에 변 후보는 "국회의원은 국정을 하는 사람"이라며 "지역 현안을 주도적으로 끌고 가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변 후보는 "주도적으로 끌고 가는 사람은 시장이고 군수"라며 "국회의원은 지방자치에 참여하지 않고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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