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유 단장, 포스코청암재단 과학상 수상
홍성유 단장, 포스코청암재단 과학상 수상
  • 박상철
  • 승인 2020.04.1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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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수치예보모델 독자 개발...한국 기상예측 선도국가로 이끌어
홍성유 단장
홍성유 단장

충북 청주(옛 청원) 출신 홍성유 한국형수치예보모델개발사업단장(KIAPS)이 ‘2020년 포스코청암 과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포스코청암상 과학상에 선정된 홍 단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대기수치모델링 전문가로 ‘14년부터 제2대 한국형수치예보모델개발사업단(KIAPS) 단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홍 단장은 한국 기상환경에 최적화된 ‘수치예보모델’의 독자적 개발을 주도해 우리나라가 세계 5위권 기상예측 선도국가로 올라서는데 크게 기여해 과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치예보모델이란 컴퓨터공학을 활용해 방대한 기상 데이터를 처리, 미래의 기상 상태를 예측하는 중요한 소프트웨어다. 홍 단장의 5년 여 연구 끝에 독자 개발에 성공한 ‘육면체구 전지구현업수치예보모델’은 올 상반기부터 기상청 기상예보에 공식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2020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들의 8일 기념촬영 모습. 왼쪽부터 홍성유 박사(과학상), 윤석렬 교장(교육상), 이란주 대표(봉사상), 허염 대표(기술상), 김선욱 이사장. 포스코 청암재단 제공
‘2020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들의 8일 기념촬영 모습. 왼쪽부터 홍성유 박사(과학상), 윤석렬 교장(교육상), 이란주 대표(봉사상), 허염 대표(기술상), 김선욱 이사장. 포스코 청암재단 제공

이밖에도 지난 20년간 기상 예보 외길을 걸어온 홍 단장은 미국 기상청 수치예보과에서 '전지구 및 지역 모델과 날씨 및 계절예보의 핵심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후 한국에 돌아와 개발한 수치모델 알고리즘은 WRF(Weather Research and Forecasting)모델 개발 전세계 기상 기후 연구에 사용되고 있다.

홍 단장은 “앞으로 자연현상을 수동적으로 예측하는 수준을 뛰어넘어 인류가 자연에 미치는 영향도 알고리즘화 하려고 한다”며 “대한민국의 기상 예측이 세계의 중심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홍 단장은 1962년생으로 청주시 미원면에서 태어났다. 이후 주성초-운호중-청주고-서울대학교 지구과학교육과를 졸업하고 대기과학 석·박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 해양대기청에서 전지구수치예보모델개발을 연구해왔다. 홍 단장이 개발한 수치예보 알고리즘은 현재 150여개국 기상예보 기관과 연구소, 대학 등에서 사용하고 있다.

 

포스코청암상?

포스코청암상은 제철보국의 일념으로 우리나라 산업화의 초석을 닦은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리고, 포스코 창업정신의 기본이 되는 창의존중·인재중시·봉사정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확산시켜 국가발전에 기여하고자 2006년 제정됐다.

수상자들은 국내외 주요 기관과 전문가들로부터 추천받은 후보자 중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위원회와 선정위원회의 검토, 국내외 석학의 자문평가, 현장실사 등 6개월의 심사과정을 거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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