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이 방사광 가속기 설치 최적지"
"오창이 방사광 가속기 설치 최적지"
  • 박상철
  • 승인 2020.04.2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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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의회,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청주시 유치 건의문' 채택
사진=박상철

차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에 도전장을 던진 각 지자체가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현재 방사광가속기 유치 사업에 유치를 희망하는 곳은 ▲충북 청주시 ▲강원 춘천시 ▲경북 포항시 ▲전남 나주시 등 4곳이다.

이들 지자체는 오는 21일까지 지질조사 보고서, 오는 29일까지 유치계획서 등을 각각 제출해야 신청이 완료된다.

20일 청주시의회는 52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김태수 경제환경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청주시 유치 건의문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건의문에서 "충북은 가장 먼저 중앙정부에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필요성을 건의했다"며 "지난해 7월 타당성 연구용역을 발주해 충북이 최적지라는 결과를 도출하는 동시에 전국 주요 활용 대학과 연구기관과의 업무협약 등 발 빠르게 대응해왔다"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 의회는 오창에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를 유치해 4차 산업혁명 기술개발에서 앞서는 최첨단 과학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으로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최적의 입지조건에서 신속한 가속기 건설이 추진되도록 청주 유치를 강력하게 건의한다”고 밝혔다.

방사광 가속기는 기초과학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기존의 가속기와 다르게 빛의 속도로 가속한 전자에서 나오는 빛(방사광)으로 물질의 미세구조 현상을 관찰하는 '초정밀 거대 현미경'이다.

신소재는 물론 바이오, 생명과학, 반도체, 디스플레이, 신약개발 등 대부분의 첨단산업에 필요한 최첨단 실험장비다.

미래 기술 선점을 위해 미국은 22대, 일본은 11대, 독일은 7대의 가속기를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성능과 사양이 높은 방사광가속기를 추가 건설하는 등 국가 차원에서 가속기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1994년 경북 포항에 3세대 방사광가속기를 처음 구축한 데 이어 2016년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포함해 모두 2기의 방사광가속기가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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