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신뢰·안전을 판매하는 기업 ‘부강이엔에스㈜’
믿음·신뢰·안전을 판매하는 기업 ‘부강이엔에스㈜’
  • 박상철
  • 승인 2020.04.23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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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사회적 기업에 선정...나눔 실천에 앞장
오는 5월 충청권 최초 전기안전전문 면허 취득
지난 4월 13일 청주 석곡동 신 사옥으로 이사한 부강이엔에스(주)
지난 4월 13일 청주 석곡동 신 사옥으로 이사한 부강이엔에스(주)

사회적 기업의 상징 ‘루비콘 제과’의 릭 오브리 CEO는 말했다. “우리는 빵을 팔기 위해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하기 위해 빵을 판다”고. 지난 2018년 고용창출형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한 부강이엔에스㈜(박규식 대표, 청주 석곡동 소재)의 임직원 45명은 오늘도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린다.

그들의 땀방울이 아름다운 이유는 자사의 이윤만을 쫒는 게 아니라 지역 사회 소외계층을 위해 베풀 줄 아는 그 마음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 박규식 대표는 “지금까지 우리 회사가 존재하고 발전 할 수 있었던 건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사랑이었다. 우리가 받은 사랑, 이제는 우리도 베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7년 설립 후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성장해온 부강이엔에스는 2013년을 시작으로 저소득 가정에 태양광 기부를 시작했다. 7년째 기부를 이어오고 있는 부강이엔에스는 충북 도내 각 지자체와 협약을 맺고 지난해까지 총 47곳(3㎾급)에 태양광을 무료로 설치·지원했다. 올해는 17곳 설치를 목표로 친환경 에너지 나눔 활동에 앞장설 계획이다.

박규식 대표
박규식 대표

특히, 지난해는 청주 YWCA 옥상에 ‘햇빛나눔발전소’ 설치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40㎾ 규모로 설치된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은 지역의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에너지복지에 사용되고 있다.

이밖에도 부강이엔에스는 자라나는 미래 인재들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올해는 충북도교육청 진로교육원을 방문하는 학생들에게 미래의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 전기의 생성과정, 효과 등을 배울 수 있도록 태양광을 이용한 발전 체험시설을 기증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가족친화인증기업을 받은 뒤 좀 더 많은 나눔을 실천하고 싶어 3년의 도전 끝에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이 됐다”며 “지금까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해 회사의 이익을 공유했다면 앞으로는 나눔의 가치까지도 공유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전기안전진단 모습
전기안전진단 모습

 

충청권 최초, 전국 8번째

전기안전전문 면허 획득

부강이엔에스는 태양광 발전시스템 구축 사업과 함께 각종 전기공사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파트·상가 등 모든 건물의 신·증축 공사에 있어 각종 전기 설치작업을 담당한다.

뿐만 아니라 부강이엔에스는 사후 유지·보수를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하는 전기안전관리대행 사업도 시행 중이다. 1000㎾ 이하 태양광 발전시설과 기존 전기시설물 등에 안전진단 및 점검, 에너지절감활동 등의 유지·보수를 한꺼번에 해주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받는 수수료는 타 업체의 절반 값이다. 설비 설치부터 유지·보수까지 모든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가능한 가격이다. 현재 전국 400여 곳이 부강이엔에스에 전기안전관리대행 서비스를 맡기고 있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부강이엔에스의 강점은 전기안전진단이다. 보통 1000㎾ 이상을 관리하는 업체는 전기안전관리자가 상주해 매년 전기설비에 대한 점검계획을 수립하고 점검을 실시해야한다. 하지만 고가 장비와 전문 전기기사 부재로 진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다.

부강이엔에스가 청주 서원구에 무료로 설치한 태양광
부강이엔에스가 청주 서원구에 무료로 설치한 태양광

이에 부강이엔에스는 충청권에서는 최초, 전국에서는 8번째로 ‘전기안전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자’ 면허를 취득해 5월부터 사업을 시작한다. 다시 말해 1000㎾ 이상 관리 업체에 자사 전기기사 상주 인력을 파견해 전기안전진단을 함으로써 해당 업체의 비용 절감 및 업무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박 대표는 “우리 회사의 강점인 젊은 내부직원들의 기술력과 실행력을 앞세워 충북을 넘어 해외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부강이엔에스는 직원들이 65세까지 편하게 일할 수 있고 모두가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행복한 회사로 만드는 게 꿈”이라고 강조했다.

회사의 매출 증대를 통한 사세 확장도 중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지역 사회와의 공동 성장이라 말하는 박 대표. 지금 뿌린 작은 베품의 씨앗이 부강이엔에스의 성장의 밀알이 되길 기대해 본다. 부강(富嫝) ‘편안한 부자가 되겠다’는 사명 뜻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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