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세계 '1위' 우뚝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세계 '1위' 우뚝
  • 박상철
  • 승인 2020.05.0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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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27.1% 차지

충북에 다수 생산공장을 둔 LG화학이 일본 파나소닉, 중국 CATL 등을 제치고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올랐다.

7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LG화학 배터리는 올해 1분기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사용량 가운데 27.1%를 차지했다. 작년 1분기(10.7%)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수치로 집계 이래 처음으로 시장 1위를 꿰찼다.

SNE리서치는 "LG화학 배터리는 중국산 테슬라 모델3, 아우디 E-트론, 르노 조에 등의 판매 호조로 탑재량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의 주요 고객사는 한국의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미국의 GM, 포드, 크라이슬러, 유럽의 폭스바겐, 르노, 볼보, 아우디, 다임러, 메르세데스벤츠, 재규어, 포르쉐, 중국의 지리 자동차 등으로 다양하다. 최근에는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모델3의 배터리를 공급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세계시장 점유율 1위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SNE리서치는 "앞으로는 코로나19 여파로 주요 진출 지역인 미국과 유럽 시장이 타격을 입고 경쟁사들이 포진한 중국 시장이 회복되면서 국내 배터리 3사가 난관에 봉착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 상황을 주시하면서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적절한 시장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SDI는 6.0%, SK이노베이션은 4.5%를 기록해 각각 4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국내 배터리 3사 1분기 합계 점유율은 37.5%로 작년 동기(16.4%)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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