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vs 나주…방사광가속기 현장실사 진행
청주 vs 나주…방사광가속기 현장실사 진행
  • 박상철
  • 승인 2020.05.07 1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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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나주, 오후 청주 실사...내일 최종 발표

충북 청주냐? 아니면 전남 나주냐?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최종 후보지 발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는 7일 오전 나주, 오후에는 청주로 나눠 현장실사를 진행한 뒤 8일 오전 한 곳을 건립 예정지로 최종 확정해 발표한다.

이날 현장심사는 방사광가속기 건립지 최종 확정의 '마지막 가늠자'가 된다는 점에서 후보 지역 간 신경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앞서 과기부 부지선정심사위원회는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최종 후보지로 청주와 나주로 압축 했다.

청주는 교통 접근성, 오송첨단복합단지 등에 구축한 산업인프라, 세종특별자치시와의 연계 용이성 등을 내세우고 있다.

또 단단한 화강암반이 넓게 분포돼 있는 오창의 지질구조도 강점으로 꼽힌다. 게다가 지난 2018년부터 타당성 용역 조사를 통해 과학기술인들의 수요를 확인한 만큼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나주는 광주과학기술원, 전남대, 전북대 등의 대학과 설립 허가를 받은 한전공대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또한 나주의 예정 부지는 표고 30m 이하가 약 90%인 평지로 다른 지역에 비해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특히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호남권에 가속기를 유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15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가 방사광가속기 건립 후보지를 최종적으로 선정하면 과기정통부는 해당 부지를 기반으로 방사광가속기 예비타당성조사(예타)에 나선다.

이에 과기부는 늦어도 2022년에는 사업에 착수해 2028년 설치를 완공한다는 목표다.

한편, 방사광가속기는 중성자, 양성자, 전자 등 기본입자를 빛의 속도로 올려 새로운 물질을 생성하거나 빛으로 만들어내는 첨단산업 핵심장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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