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교육감, 총선 당선인들과 한 자리에
김병우교육감, 총선 당선인들과 한 자리에
  • 오옥균 기자
  • 승인 2020.05.12 13: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병우 충북도교육감과 도내 5개 지역구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김 교육감의 교육정책 간담회 제안에 5명의 예비 국회의원들이 화답한 것이다.

12일 청주 한 음식점에 마련한 간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정순(청주 상당), 도종환(청주 흥덕), 변재일(청주 청원), 이장섭(청주 서원), 미래통합당 엄태영(제천·단양) 국회의원 당선인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 부대표로 선임된 임호선(진천·음성·증평) 당선인과 미래통합당 이종배(충주), 박덕흠(보은·옥천·영동) 당선인은 다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자리를 마련한 김병우 교육감은 시군 지역별 교육 현황 등의 사업 내용을 설명하고, 충북 교육정책과 인프라 확대사업의 협력을 요청했다.

김 교육감은 특수학교와 대안학교를 포함한 학교 신설과 증축 등의 시·군 지역별 교육인프라 구축 현황과 지난 1월 발표한 충북 미래인재육성 모델도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회의원 당선인들에게 충북 미래 교육을 위해 AI영재학교 충북 유치, 교육문화 복합센터 건립, 지방교육 발전을 위한 법령 개정 등의 정책 협력을 제안했다.

AI 영재학교 충북 유치는 도교육청의 충북 미래인재육성 모델에 포함돼 도에도 협력을 요구한 사항이다.
 
AI 영재학교는 인공지능(AI)분야의 기초-전문-심화 영재교육으로 충북교육의 AI 교육 분야 선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육문화 복합센터 건립은 경기도 화성시와 성남시의 교육문화 복합센터를 모델로 도심지와 농촌의 폐교 공간을 학생과 주민들이 다양하게 활용해 도시와 마을의 재생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방 교육 발전을 위한 법령 개정에는 대통령령 개정을 통한 도내 6개 군지역의 교육경비 보조금 제한 개선과 2022년까지 한시 운영하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누리과정 지원비 조달을 위한 유아교육지원특별회계법 개정을 제안했다.

변재일 당선인은 "지역발전 차원에서도 교육 문제는 상당히 중요하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아이들이 미래인재로 커나갈 수 있도록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도종환 당선인도 "코로나19로 유례 없는 비상상황 속에서도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신속하게 움직여준 교육계에 감사하다"며 "포스트 코로나로 원격수업과 화상회의 등 앞당겨진 미래사회에서 충북교육이 미래 교육 선두주자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인재육성모델 중 과학고 AI과목 신설, 예술고 심화, 미래 대안학교 새로운 모델 만들어 내겠다는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엄태영 당선인은 "교육경쟁력이 곧 지역경쟁력"이라며 "교육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지역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도록 안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정순 당선인은 “학교 폐교 문제를 볼 때 폐교가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어렵더라도 학교를 잘 관리해서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병우 교육감은 "중앙정부에서는 학생들 줄어드는데 신설 수요는 또 생겨 무작정 수요에 따라 지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없앨 학교를 조건부로 승인하다 보니 딜레마에 빠졌는데 먼저 비전을 세우는 것으로 접근 방식을 바꾸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이장섭 당선인은 "선거운동 중 교육 관련한 민원 빈도수가 가장 많았다"며 "대부분 유권자가 학부모라 그런 것 같은데 교육제도와 관련한 중재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병우 교육감은 "더욱 다양한 교육적 인프라와 미래 교육의 선점은 질 높은 교육 서비스로 이어져 지역 인구 증가와 지역 발전을 앞당길 것"이라며 "21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충북 교육의 발전의 기틀을 함께 마련해주기를 부탁한다"고 청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