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아파트, 3개월 만에 6000만원 상승
청주 아파트, 3개월 만에 6000만원 상승
  • 오옥균 기자
  • 승인 2020.05.15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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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침체기를 거쳤던 청주지역 아파트 거래시장이 최근 급등하고 있다.

1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20년 5월 2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충북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11% 상승했다. 이는 인천(0.24%), 대전(0.15%)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최근 대내외 호재로 청주지역 아파트 거래가격이 오른 것이 충북 아파트 거래시장을 견인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4월 마지막주 상승세로 돌아선 충북 아파트값은 5월 첫째 주에도 0.08% 올랐다. 아 기간 동안 청주지역 아파트 거래가격은 흥덕구가 0.20% 상승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청주 흥덕구 복대동 두산위브지웰시티2차 전용면적 80.002㎡는 지난 1월 4억3000만원(30층)에 거래됐지만 지난달 30일에는 이보다 6000만원 오른 4억9000만원(31층)에 매매됐다.

청주 청원구 율량동 선광로즈웰 1차 전용면적 103.7399㎡는 지난 1월 3억4900만원(10층)에 거래된 것이 이달 8일 3억9000만원(10층)에 매매됐다.

분양권도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다. 청주 흥덕구 가경동 아이파크 4단지 전용면적 85㎡ 분양권이 이달 5일 4억12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동일 면적 분양권이 지난 1월 3억135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약 1억원이 오른 셈이다.

감정원에 따르면 현재 청주 아파트 시장은 지난해 유입된 갭투자 수요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공급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

이달 초 청주 오창 지역이 신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부지로 선정된 것 외지인들의 관심을 이끄는 요인이 됐다. 오는 8월부터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 대부분 지역의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주택의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 것도 호재다.

감정원 관계자는 "지난해 SK하이닉스 인근 아파트를 중심으로 갭투자가 많이 이뤄진데다 방사광가속기 유치로 외부 관심을 추가로 받고 있다"며 "충북의 입주물량이 올해 1만5000세대에서 내년에 6400세대로 줄어드는 것도 아파트값 상승에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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