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숙인 조길형 충주시장
고개숙인 조길형 충주시장
  • 임제현
  • 승인 2020.05.18 15: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 시장, 수안보 옛 한전연수원 매입 관련 논란에 사과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충북 충주시가 의회 승인을 받지 않고 수안보 옛 한전연수원을 도시재생 용도로 매입한 것과 관련, 의회가 강하게 질책하고 나서자 조길형 충주시장이 공개 사과했다.

시의원 19명 전원은 18일 남한강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안보 도시재생 뉴딜사업 관련해 3월과 4월 임시회에서 승인하지 않았음에도 옛 한전연수원 토지와 건물을 매입해 소유권을 이전한 것은 의회를 무시하고 의회 권한을 심각하게 침해한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의원들은 "시장은 의회와 시민에게 공개 사과하고, 담당자와 책임자 처리 문제, 부당하게 시행된 공유재산 매입에 관한 향후 대책을 의회에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조길형 시장은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과 시의회에 재차 사과했다. 그는 "시민의 믿음이 왜곡되지 않도록 공정하고 투명하게 시정을 이끌고자 노력했지만,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모든 책임은 시장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시장은 "충북도 감사를 포함한 모든 조사를 겸허히 수용할 것"이라면서 "모든 공직자와 함께 철저하고 반성하고 신뢰 회복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비리 의혹에 대해서는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며 "도 감사도 빠르면 오늘부터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