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 동맹...에코프로비엠 주가 ‘급등’
삼성-현대 동맹...에코프로비엠 주가 ‘급등’
  • 박상철
  • 승인 2020.05.22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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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와 현대차' 전기차 배터리 동맹 영향
앞서 에코프로비엠-삼성SDI 합작법인 설립키로

충북 오창에 본사를 둔 배터리 소재 업체 에코프로비엠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오후 2시23분 현재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전날보다 1600원오른 9만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주가 상승은 삼성SDI와 현대자동차가 맺은 `배터리 동맹`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 경영진은 삼성SDI 천안사업장에서 만나 전기차 사업 육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삼성SDI 천안사업장은 소형 배터리와 자동차용 배터리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공장이다.

이들 두 기업의 동맹에 앞서 에코프로비엠은 삼성SDI와 차세대 배터리 소재를 생산하기 위한 합작법인인 ‘에코프로이엠’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처럼 삼성과 현대의 동맹 소식에 삼성SDI 양극재 출하량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4분기를 기점으로 에코프로비엠의 반사이익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그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5일 동안 개인 투자자들은 에코프로비엠을 주식 22만 4608주 순매도 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만 1643주 순매수, 12만 1817주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하이니켈 양극재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니켈 비중이 80% 이상인 하이니켈계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활물질을 생산한다.

특히 테슬라사의 (전기차)EV용 배터리 소재를 납품하고 있는 스미토모에 이어 세계 2위의 시장점유율을 확보 중이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SDI, TMM, SKI 등이다.

한편,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2월 SK이노베이션과도 약 2조7000억원 규모의 양극재 중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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