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자살률 전국서 세번째...이유 '경제생활문제'
충북 자살률 전국서 세번째...이유 '경제생활문제'
  • 박상철
  • 승인 2020.06.01 15: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 17개 시도중 연령표준화 자살률 26.7%...상위 세번째
단양 2017년比 2018년 자살 증감률 151%↑, 영동 68.6%↓

우리나라 자살률이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충북의 자살률도 전국 평균을 웃돌며 전국 세 번째로 높은 자살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

1일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가 공개한 '2020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2018년 우리나라 자살자 수는 1만3670명으로 2017년보다 1207명(9.7%) 많아졌다.

특히 인구 10만명 당 자살자 수를 의미하는 자살률은 26.6명으로 2017년보다 2.3명(9.5%) 증가했다. 이는 자살률이 제일 높았던 2011년 31.7명보다 5.1명(16.1%) 감소한 수치다

전국 17개 시·도 지역별로 자살률을 살펴보면 충남이 29.8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제주(27.3명), 충북(26.7명), 강원(26.1%명), 전북(25.8%명)로 자살률이 높았다. 가장 낮은 곳은 18.9명을 기록한 서울이었다.

눈에 띄는 점은 최근 5년간 충남과 충북이 연령표준화 자살률이 높은 상위 3개 시·도를 유지하고 있고, 제주는 2017년부터 연령표준화 자살률이 증가하여 2018년에 전국 17개 시·도에서 두 번째로 순위가 상승했다는 점이다.

2018년 시도별 연력표준화 자살률(단위 : 인구 10만 명당 명)
2018년 시도별 연령표준화 자살률(단위 : 인구 10만 명당 명) / 사진=중앙자살예방센터

 

충북의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2014년(26.6명) ▲2015년(25.0명) ▲2016년(27.5명) ▲2017년(23.2명) ▲2018년(26.7명) 등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았던 2016년은 전국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충북의 단양군은 자살자 수 12명으로 자살률 40.1명으로 2017년 대배 연령표준화 자살률 증감률이 무려 151.8% 증가했다.

반면 영동군은 자살자 수 11명으로 자살률 22.2명으로 2017년 대비 연령표준화 자살률 증감률이 –68.6를 보였다.

충북지방경찰청이 발표한 충북 자살자들의 자살 원인을 살펴보면 경제생활문제(28,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정신적·정신과적 문제(23.2%), 육체적 질병 문제(21.0%)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간 자살률을 비교하면, 우리나라(2016년 기준 24.6명)가 가장 높았는데, OECD 평균(11.5명)의 2.1배에 달했다.

노인(65세 이상) 자살률은 53.3명으로 OECD 회원국(평균 18.4명) 중 가장 높았고, 청소년(10∼24세) 자살률은 8.2명으로 OECD 회원국(평균 5.9명)에서 열번째로 높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