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과수화상병 확진 농가 중 93% '충북'
전국 과수화상병 확진 농가 중 93% '충북'
  • 박상철
  • 승인 2020.06.1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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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242곳, 제천 42곳, 음성 6곳

충북의 과수화상병 확산세가 무섭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9일 기준 전국 확진 농가만 312곳. 이중 충주 242곳, 제천 42곳, 음성 6곳으로 전체 확진 농가의 약 93%가 충북이다. 이밖에도 경기 안성 15곳, 강원 평창 2곳이 있다.

피해가 심각한 충주 지역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번 달 5일까지 농촌진흥청 방제관 68명이 집중 조사를 벌여 피해 농가 파악에 나섰다.

농촌진흥청은 과수화상병 발생이 증가하면서 지난 1일 병해충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했다.

햔제깆; 방제 대상 농가 가운데 농가 79곳은 매몰 작업을 완료했고, 나머지 농가 233곳은 매몰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과수화상병은 사과와 배 등에 피해를 주는 세균병으로 감염되면 과수의 잎이 흑갈색으로 시들고 줄기가 윗부분부터 말라 아래쪽으로 퍼져 새순이나 가지가 검게 변해 말라 죽는다.

일단 과수화상병에 감염되면 치료약이 없고 전염력이 강해 병에 걸린 나무는 그 자리에 매몰해 폐기해야 한다. 해당 농장에서는 3년간 유사 식물을 재배할 수 없다.

한편, 지난해 충주 76곳, 제천 62곳 모두 145곳(88.9㏊)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피해 보상금만 270억2000만원에 달할 정도로 역대 최악의 피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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