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에 이어 교육시설도 전두환 흔적 지운다
청남대에 이어 교육시설도 전두환 흔적 지운다
  • 박상철
  • 승인 2020.06.1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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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도내 교육시설에 설치된 전두환 관련 표지석 모두 철거키로
충북 음성 한 중학교 관사 출입문 하단에 붙어있는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 관련 표지석 / 사진=충북도교육청
충북 음성 한 중학교 관사 출입문 하단에 붙어있는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 관련 표지석 / 사진=충북도교육청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에 이어 충북지역 교육시설에서도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의 흔적이 사라진다.

충북도교육청은 도내 교육시설에 설치된 전씨 관련 표지석을 모두 철거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충북도교육청은 지난달 19~22일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역사바로세우기의 일환으로 도내 교육시설 600곳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1983년부터 1987년 사이에 지어진 도내 초·중·고 학교관사 등 7곳이 전두환 전 대통령 관련 시설임이 확인됐다.

이 건물들의 출입구 아래에는 ‘이 건물은 전두환 대통령 각하의 하사금으로 건립한 것입니다. ’라는 동일 내용의 표지석이 부착돼 있었다.

도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무조건 없애기보다는 떼어내어 별도의 장소에 보관하고 향후 교육 자료로 활용한다는 입장이다.

도교육청이 구성한 역사바로세우기추진단은 학교가 제시한 의견을 종합해 현재 위치의 표지석은 사진 자료와 안내문으로 남긴 후 떼어내어 교육박물관 등에 보관하기로 했다. 그동안의 논의 과정은 기록으로 남겨 후대 역사교육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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