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주는데, 민간 위탁량은 왜 느나?
쓰레기 주는데, 민간 위탁량은 왜 느나?
  • 오옥균 기자
  • 승인 2020.06.23 14: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주환경련, "청주시 민간업체 일감 몰아주기 의심스럽다"
23일 충북 청주시청 본관 앞에서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관계자들이 청주시의 쓰레기 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3일 충북 청주시청 본관 앞에서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관계자들이 청주시의 쓰레기 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이하 충북환경련)이 청주시의 쓰레기 정책을 비판했다.

충북환경련은 23일 청주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시 쓰레기 정책 있기는 한가?"라고 지적하며  "청주시는 대부분의 폐기물처리업체와 행정소송을 진행하면서 오히려 민간 소각업체에 일감을 몰아주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청주시는 지난 3년간 광역소각시설 소각량을 줄이고, 민간 소각업체 위탁량을 급격히 늘렸다"며 "민간 소각업체에 지급한 비용은 2018년 26억원에서 2019년 49억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충북환경련은 또 "올해 가연성생활폐기물은 하루 평균 303톤으로 전년 대비 28톤 감소했다"고 지적하며 "그런데 민간 소각업체 위탁량은 하루 평균 24톤이 늘었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충북환경련은 "청주시 광역소각장 1·2호기 하루 처리용량이 400톤인데 이를 채우지 않고 민간 소각업체에 위탁을 준 배경이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금이라도 청주시가 올바른 쓰레기 저감 정책과 처리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