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고용률, 빛좋은 개살구
충북도 고용률, 빛좋은 개살구
  • 이민우
  • 승인 2020.06.2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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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줄고 계약직 늘어...일용근로자 생활난 우려
일용직 노동자들이 23일 서울 구로구 남구로역 인근 인력시장에서 일감을 구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 있다. / 사진=뉴시스
일용직 노동자들이 23일 서울 구로구 남구로역 인근 인력시장에서 일감을 구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 있다. / 사진=뉴시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충북지역의 고용률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으나 상용근로자(정규직)는 줄고 임시근로자(계약직)는 대폭 늘어 불안한 고용안전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5월 충청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충청북도의 5월 임시근로자는 15만 2000명으로 전월 대비 6000명 증가했고, 전년 동월대비 1만 9000명이 늘어났다. 전국 평균 임시근로자수가 445만 3000명(-10.1%)으로 감소한 것과 상반되는 수치다.

상용근로자도 마찬가지로 전국 평균 1446만 3000명으로 2.8% 증가했으나 충북도는 8000명이 줄어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 고용율은 농림어업이 10만 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만 1000명(11.3%), 광업․제조업은 20만 명으로 1000명(0.4%) 각각 증가하였으나, 코로나 19의 여파로 직접 대면하는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은 60만 명으로 4000명(-0.6%) 감소했다.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 중 건설업이 4만 9000명(-12.6%)으로 전년 동월대비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고 도소매․숙박․음식업(-2.1%)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7만 9000명으로 5000명(7.3%),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32만 4000명으로 1000명(0.3%) 각각 증가했다.

프리랜서, 대학생 등이 생활비를 벌기위해 종사하는 일용근로자 고용율은 -25.7%로 대폭 감소하여 고용취약계층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등록금을 벌기위해 물류센터 생산라인에 일용근로자로 일하는 김 모씨는 "코로나 이후로 일이 줄어 4번 중 1번은 일을 나가지 못한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전국 평균 일용근로자 고용율은 –1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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