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충북도당 "정정순 궤변은 유권자 기망"
통합당 충북도당 "정정순 궤변은 유권자 기망"
  • 이민우
  • 승인 2020.06.30 15: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정순 '불법부정 지시한 적 없다' vs 미통당 '궤변으로 여론호도 말라'
<br>

정정순(청주 상당) 국회의원은 28일 "회계 책임자에게 불법이나 부정한 것을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밝혔으나 이에 미래통합당 충북도당이 29일 "궤변으로 여론을 호도하지 말라"고 비판해 정정순 선거회계부정 의혹 사건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11일 정 의원은 선거캠프 회계책임자 A씨로부터 회계부정 의혹으로 피소당했다. A씨는 정 의원의 선거회계부정과 불법 선거자금 수수 등을 주장하며 고발장과 함께 증거자료와 휴대전화등을 검찰에 제출했다.

청주지검은 26일 오전 청주시 상당구 소재 정 의원의 지역사무실의 회계관련 서류와 PC를 압수수색했다. 이어 검찰은 청주시 자원봉사자 명단이 정 의원 측 선거캠프로 유출된 정황을 포착하고 청주시자원봉사센터도 압수수색했다.

정 의원은 28일 입장문을 내 "선거 캠프에서 일했던 사람의 제보로 검찰 조사를 받는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은 모두 제가 부덕한 탓" 이라며 "참담한 상황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경제위기 등 국가적 현안을 해결하고 극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미래통합당 충복도당은 29일 성명을 내 "사무실과 의혹이 있는 단체가 압수수색 됐고, 선거캠프 인사들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 상황에도 이 사실을 몰랐다는 식의 변명은 상당선거구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 의원이 지금 이 시점에서 할 일은 궤변으로 여론을 호도할 것이 아니라 사실관계 확인을 통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는 것"이라며 해당 사건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정 의원의 지역구인 용암동에 거주하는 이 모씨는 "우리 지역의원의 부정의혹 소식에 가슴이 아프다"며 "하루 빨리 경찰조사 결과가 나와 좋은 사회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