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품질’ 경쟁력 앞세워 해외시장 개척한다
‘가격·품질’ 경쟁력 앞세워 해외시장 개척한다
  • 박상철
  • 승인 2020.07.0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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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강소기업]‘귀리’ 건강식품 제조전문기업 ㈜네츄어스베스트푸드

‘9988’ 우리나라 기업의 99%, 일자리 88%를 담당하는 중소·벤처기업이야말로 우리 경제를 이끄는 근간이다. 세종경제뉴스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충북본부(이하 중진공)는 중진공의 각종 지원 사업으로 성장 가도를 달리는 도내 중소기업의 성공사례를 집중 조명하고자 한다.

김동희 대표 / 사진=박상철
김동희 대표 / 사진=박상철

향토적인 느낌이 강해 젊은 층의 선호도가 높지 않았던 식재료들이 뉴트로(New+Retro·새로운 복고) 열풍과 함께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귀리(Oat)’다. 세계 10대 슈퍼 푸드에도 선정된 귀리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곡물의 왕’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최근 코로나19로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다양하게 활용하면 영양과 미용은 물론 다이어트까지 챙길 수 있는 귀리를 찾는 국민들이 많아지면서 ㈜네츄어스베스트푸드(김동희 대표)가 주목받고 있다.

충북 음성에 위치한 네츄어스베스트푸드는 오직 귀리만을 이용해 건강식품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지난 2013년 7월, 캐나다 ‘Sweet Grass Contracting Ltd(이하 SGC)’ 농장과 합작으로 설립됐다.

네츄어스베스트푸드는 전 생산라인 자동화로 인력을 최소화해 생산 효율성을 높였다. / 사진=박상철
네츄어스베스트푸드는 전 생산라인 자동화로 인력을 최소화해 생산 효율성을 높였다. / 사진=박상철

네츄어스베스트푸드가 가공해 사용하는 원료는 100% 무농약으로 재배된 귀리로 SGC와 일부 국내 농가로부터 공급받는다. SGC는 고품질 귀리 월 800톤(연 1만톤)을 네츄어스베스트푸드에 공급한다. 이렇게 공급받는 귀리는 국내·외로 판매되거나 제품으로 가공돼 도매업체 또는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현재 네츄어스베스트푸드가 가공해 생산하는 완제품은 퀵오트밀, 쌀귀리, 귀리분말, 스틸컷귀리 등 총 10가지다. 누구나 손쉽게 먹을 수 있도록 제품을 구성한데다 다양한 소비자 기호를 고려해 제품군을 넓혀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귀리의 선풍적인 인기로 동종 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났지만 네츄어스베스트푸드의 성장세는 견고하다. 자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네츄어스베스트푸드 경쟁력은 무엇일까? 먼저 안정적 원료수급이다. 3000만평에 달하는 SGC농장에서 사계절 원활한 귀리 공급이 이뤄지다보니 원료 수급 변수에 대비한 위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네츄어스베스트푸드 일부 제품 (왼쪽부터) 쌀귀리, 퀵오트밀, 다이어트용 닭가슴살죽
네츄어스베스트푸드 일부 제품 (왼쪽부터) 쌀귀리, 퀵오트밀, 다이어트용 닭가슴살죽

여기에 모든 생산라인이 전 자동화 시스템을 갖춰 필요 인력 운영을 최소화해 생산 원가를 줄였다. 또, 생산라인을 배치식이 아닌 연속식으로 설치함으로써 시간당 생산 효율성을 높여 타사 대비 가격경쟁력이 높다. 뿐만 아니라 중소 식품기업으로 드물게 오는 9월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효율성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네츄어스베스트푸드는 품질 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지난해는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과 ISO22000(식품안전경영시스템)를 인증 받아 소비자들이 제품을 믿고 먹을 수 있도록 제품 안정성을 입증했다. 이 같은 노력을 힘입어 네츄어스베스트푸드는 미국·캐나다·나이지리아·필리핀 등 5개국 수출과 CJ·오리온·동서식품 등 국내 60여개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김동희 대표는 “현재 네츄어스베스트푸드의 매출 대부분은 내수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지난해 각종 무역사절단과 전시회 참여로 수출 시장 확보에 주력한 만큼 수출을 늘려 안정된 수익 구조를 갖출 계획”이라고 전했다.

 

“해외시장 판로 확보 많은 도움 돼”

네츄어스베스트푸드는 올해 해외시장 개척에 집중한다. 자사 매출 대부분이 국내 시장에 편중돼 있다 보니 수익다변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진공과 인연을 맺은 네츄어스베스트푸드는 안정적인 해외 시장 확보를 위한 마케팅 활동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지난해 네츄어스베스트푸드는 중진공 지원으로 각종 동남아 무역사절단 및 전시회 참여를 통해 자사 제품 홍보는 물론 해외 바이어 확보에 매진했다. 덕분에 올해 1월 베트남 하노이에 지사를 설립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이밖에도 거래처 발굴 및 카탈로그 제작 등 다양한 중진공 지원은 네츄어스베스트푸드의 해외시장 개척에 힘을 실어줬다.

김 대표는 “중진공의 지원으로 네츄어스베스트푸드는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경쟁력은 있지만 신규 해외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은 꼭 중진공의 해외 마케팅 지원을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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