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기업] 충북의 의미를 더하다 '원더러스트'
[청년기업] 충북의 의미를 더하다 '원더러스트'
  • 이민우
  • 승인 2020.07.06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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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감각으로 충북 문화자원 기반의 콘텐츠를 디자인하는 청년기업 '원더러스트'의 이옥수 대표를 만났다.   

"충북을 사랑해요"

원더러스트 이옥수 대표 / 사진 = 이민우
원더러스트 이옥수 대표 / 사진 = 이민우

"충북을 사랑해요"

인터뷰 도중 취재진에게 수줍게 털어놓은 말이다. 잘 알려진 문화자원이 있음에도 충북의 관광객 유입율은 현저히 낮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충북 관광객은 35.4% 감소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원더러스트는 지역공간과 문화를 아카이빙(수집·보관)하여 온·오프라인으로 충북을 알리고 있다.

이 대표는 여행을 좋아한다. 제주도, 경주 등 관광지에 가면 기념품을 캐리어에 가득 챙겨온다. 하지만 고향인 청주에 지역을 알릴 수 있는 콘텐츠가 없다는 것을 느껴, 일하던 서울 직장을 그만두고 충북에 내려와 창업 했다. 

직장에서 컨텐츠를 개발하던 경험을 살려 만들어낸 원더러스트가 만든 지역상품들을 소개한다.

[원더러스트] '모던타임즈 인 청주'

원더러스트는 우리 지역의 다양한 근대문화자원을 보드게임으로 풀어냈다. 게임은 즐기는 사람에게 청주지역의 문화자원들을 소개한다. 근대문화를 찾아 여행을 즐기는 사람한테 추천되는 게임이다. 

[원더러스트] 지역기록화작업물 아카이북 성안동편

원더러스트가 제작한 아카이북 성안동편은 이옥수·이소현·윤혜빈 작가가 참여해 성안동의 봄 모습을 담았다. 책에 소개된 장소는 모두 산책하듯 닿을 수 있는 곳이다. 지역의 일상을 담아 지역 자산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원더러스트가 추구하는 가치이다.

"충북도 우리를 사랑해줬으면 좋겠어요"

지난 3월 열린 충북로컬크리에이터협동조합 창립총회

지역인재 활용방안, 지역 특성반영은 로컬크리에이터의 강점이다. 그러한 이유로 타 지자체는 문화콘텐츠관련 사업을 진행할 때 지역 내 크리에이터를 우대하여 선발한다. 이러한 조치는 애향심 높은 로컬인재를 키운다. 하지만 얼마 전 충북의 한 문화사업에 서울 소재의 회사가 선정됬다.

지역엔 원더러스트 외에도 다양한 로컬크리에이터들이 존재한다. 지난 3월 이들은 창립총회를 열어 '충북로컬크리에이터협동조합'을 발족했다. 조합은 ▲지역자산을 활용한 브랜드 전략 연구사업 ▲도농 마케팅, 관광 콘텐츠 개발사업 ▲지속가능한 생활문화 기획사업 ▲교육·육성사업 ▲코워킹 & 메이커 스페이스 운영사업 등의 사업분야에서 일하며 콜로키움과 심포지움의 개최를 정기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충북 청년 로컬크리에이터들의 지역사랑이 짝사랑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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