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vs대웅제약’ 균주 전쟁 누가 웃을까?
‘메디톡스vs대웅제약’ 균주 전쟁 누가 웃을까?
  • 박상철
  • 승인 2020.07.0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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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새벽 ITC 예비판결 결과에 주목

지난 5년간 균주 전쟁을 벌여온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예비판결 결과가 내일(7일) 새벽 나올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진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예비판결을 발표한다.

당초 한 달 전에 예비판결이 나올 예정이었지만, ITC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메디톡신 50·100·150단위의 품목허가 취소 이슈를 자료로 제출하겠다는 대웅제약의 요청을 받아들여 예비판결이 연기됐다.

이번 ITC 예비 판결은 5년 동안 복잡하게 얽혀온 양사의 갈등 해결에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판결에서 패한 곳은 민·형사 소송의 후폭풍과 함께 회사 자체 신뢰도에 타격이 예상되며 피해보상, 허가취소 등으로 경제적인 피해도 만만치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앞서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원료인 균주와 제조공정 기술문서 등을 훔쳐 갔다고 판단해 지난 2017년 6월 미국 법원에 제소했다.

하지만 해당 법원이 2018년 4월 이를 기각하자 메디톡스는 지난해 2월 미국 ITC에 제소했다. 전 메디톡스 직원이 보툴리눔 톡신과 제품의 전체 제조공정 기술문서를 절취해 대웅제약에 넘겼다는 것이 메디톡스의 주장이다.

현재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은 각각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과 나보타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웅제약은 나보타 원료를 자체 기술로 확보했다고 반박하며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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