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평→4300평’ 몸집 키운 유진테크놀로지의 '경쟁력'
‘60평→4300평’ 몸집 키운 유진테크놀로지의 '경쟁력'
  • 박상철
  • 승인 2020.07.07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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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관련 장비 생산 전문기업
지난 6월 청주테크노폴리스로 이전
리드탭 양산 주력...매출 목표 400억
청주테크노폴리스에 새롭게 둥지를 튼 유진테크놀로지 전경 / 사진=유진테크놀로지
청주테크노폴리스에 새롭게 둥지를 튼 유진테크놀로지 전경 / 사진=유진테크놀로지

10년 전, 충북 청주시 오송 60평 남짓한 창고에서 문은 연 ㈜유진테크놀로지가 무서운 속도로 세(勢)를 확장하고 있다. 올해 6월 유진테크놀로지는 청주테크노폴리스 내 대지 4300평에 기존 오창 공장 3배 규모에 달하는 신축 공장을 짓고 이전을 완료했다.

유진테크놀로지(여현국·이미연 대표)는 2020년을 ‘재도약 원년의 해’로 삼았다. 기존 오창 1·2공장으로 분산됐던 사업장을 하나로 뭉쳐 업무 효율성을 높였고 접근성이 뛰어난 청주 시내권 공장 이전을 통한 우수 인력 채용 활성화를 발판으로 세계적인 이차전지 Total Solution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성장할 꿈을 키우고 있다.

이차전지 관련 장비 생산 전문기업 유진테크놀로지는 정밀금형·자동화장비·정밀기계부품·리드탭 등을 주력 제품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4년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이후 2017년 180억원, 2018년 244억원, 2019년 276억원 등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 목표 매출은 400억원이다.

여현국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 사진=박상철
여현국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 사진=박상철

유진테크놀로지의 성장 비결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차별화된 제품 개발과 자체 생산 라인 구축, 그리고 해외법인을 통한 발 빠른 대응 시스템을 꼽을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유진테크놀로지는 최적화된 설계 기술과 고도 정밀가공 기술을 확보해 고객사 요구에 따른 맞춤형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유진테크놀로지 전체 매출 65%는 해외서 발생한다. 이에 유진테크놀로지는 완성차 기업이 몰려있는 미국 유럽 중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해외 즉각적인 대응 시스템을 갖춰 해외 고객사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여현국 대표는 “최근 이차전지 시장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경쟁사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유진테크놀로지는 기존 제품의 전문성 강화와 다양한 이차전지 소재 개발을 통한 신규 사업 진출로 미래를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진테크놀로지 리드탭 설비 / 사진=유진테크놀로지
유진테크놀로지 리드탭 설비 / 사진=유진테크놀로지

 

유진테크놀로지만의 리드탭

앞으로 유진테크놀로지는 자사 주력 제품 중 리드탭 양산에 집중할 계획이다. 일반인에게 생소한 리드탭은 이차전지에 필수로 들어가는 부품이다. 이차전지가 제 기능을 하려면 전기를 외부로 내보내야 하는데, 이때 통로 역할을 하는 게 리드탭이다. 전극단자라고도 불린다.

현재 국내서 리드탭을 생산하는 곳은 4곳에 불과할 정도로 진입장벽이 높다. 이유는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부착성이 뛰어날 것으로 알려진 유진테크놀로지의 리드탭은 3건의 원천기술 특허와 3건의 공정기술 특허가 등록된 기술집약적 제품이다.

유진테크놀로지는 경쟁사와 달리 자체 도금 및 조립라인 구축을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였다. 자체 생산라인에 금형 기술까지 더해져 고객사 납기 대응 기간 단축은 물론 생산 단가도 낮췄다.

또, 유진테크놀로지는 전기차에 사용되는 표준탭 외에도 다양한 사이즈의 탭을 생산한다. 150·200·250·350mm 등 특수탭을 생산하는 유일한 기업으로 고객사들의 제품 선택폭을 넓혔다. 이밖에도 특수 형상이 가미된 차별화된 탭을 개발해 유진테크놀로지만의 리드탭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유진테크놀로지 사내 탁구대회 / 사진=유진테크놀로지
유진테크놀로지 사내 탁구대회 / 사진=유진테크놀로지

 

직원이 즐거운 회사

‘인사가 만사다’라는 말이 있다. 여현국 대표는 모든 직원이 즐거운 회사를 만드는 게 목표다. 여 대표는 “모든 일은 사람이 하기 때문에 내부직원이 즐거워야 덩달아 회사도 즐거울 수 있다”고 말한다.

10년간 끊임없이 달려온 여현국 대표의 올해 또 다른 목표 중 하나는 직원들 복지 향상이다. 현재 유진테크놀로지에는 본사 110명, 해외법인 60명 등 총 170명이 근무하고 있다. 직원 대부분이 30대로 젊은 회사다.

유진테크놀로지는 현재 전 직원 대상 종합검진을 지원하고 있다. 여 대표는 바쁜 회사 업무로 건강을 챙기지 못하는 직원들을 차마 볼 수가 없어 제도를 마련했다고 귀띔했다. 또 직원 개개인의 역량 강화를 위해 내·외부 교육도 적극 실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내 동아리 활동 지원과 일학습병행제, 도제학습, 청년인턴제를 운영, 청년 인재 육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여 대표는 “유진테크놀로지가 제조 기업이다 보니 매년 시설 및 설비에 많은 자금이 투입된다. 하지만 적은 이윤이라도 발생하면 직원들과 나눠 직원과 회사 모두가 행복한 회사가 되고 싶다. 언제가 될 진 모르겠지만 빠른 시일 내 '직원 자녀 학자금 지원'만큼은 꼭 직원들에게 해주고 싶은 복지”라며 웃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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