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빵이 맛있는 자연 속 힐링 카페
커피와 빵이 맛있는 자연 속 힐링 카페
  • 이민우
  • 승인 2020.07.20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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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든 포레스트(GARDEN FOREST)

요즈음 들어 커피와 빵의 인기가 대단하다. 맛있는 커피와 빵이 있는 카페를 방문, 시식하는 것을 일상의 큰 즐거움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이를 반영하듯 커피&빵 카페가 도심과 외곽을 가리지 않고 경쟁적으로 생겨나고 있다. 규모도 대형화되는 추세다. 맛있는 커피와 빵이 있고, 여유 주차 공간에 아름다운 경치까지 제공되는 곳이라면 어김없이 고객들로 북적인다. 카페를 다녀온 사람들은 맛있는 커피와 빵 이야기를 자신의 SNS를 통해 공유한다. 

가든 포레스트 입구 / 사진 = 이민우

가든 포레스트(GARDEN FOREST)

지난 5월 문을 연 가든 포레스트(GARDEN FOREST·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덕암리 331-1) 역시 청주지역에서 요즈음  인기가 있는 커피&빵 카페 중 한 곳이다. 3천여평의 대지위해 건립된 이곳은 주말이면 수백명이 찾을 정도다. 카페 정원에서는 스마트폰에 아름다운 풍경을 담으며 즐거운 감탄을 연발한다. 안으로 들어가면 주문을 위해 길게 줄을 서는 광경을 목격하기 일쑤다. 

이곳은 상호에서 느껴지듯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자연 속에 위치해 힐링 카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잠시나마 커피 한잔으로 자연 속에서 스트레스를 풀고자하는 고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3년전 이곳에 카페를 구상한 이경호 대표는 카페에서 바라보이는 충북보건과학대 입구인 덕암리가 고향이다. 
어느날 어릴시절 놀이터였던 이곳에 답답한 마음을 달래려 올라온 이 대표는 모진 비바람을 이겨내고 멋지게 자란 소나무들과 거침이 없이 탁 트인 시야의 아름다움에 잠시 말문이 막혀버렸다. 그날의 결심은 3년 동안의 많은 어려움을 견뎌내고 가든 포레스트를 만들어 냈다.   

가든 포레스트 포토존 / 사진 = 이민우

건설 분야에 문외한일 뿐만아니라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 이 대표가 3년만에 멋진 작품을 만들어낸 것에 주위에서는 격려와 축하가 이어진다. 이 대표가 그동안 매일 새벽마다 공사 현장에 나와 인부들과 함께 땀을 흘리며 만들어낸 것을 알기 때문이다. 한 곳에 몰려있던 소나무들은 제각각 위치를 잡아 멋진 가든 포레스트의 상징처럼 자태를 뽐내고 있다. 

가든 포레스트 야외 휴식공간 / 사진 = 이민우

사계절이 다른 카페

이 대표는 사계절 모습이 다른 카페를 만들고 싶었다. 봄에는 유채꽃과 청보리가 넘실거리고, 여름에는 신록의 향연이 연출되는 곳, 가을에는 유리 창틀이 정원과 좌우 동산의 단풍을 그대로 액자에 담아내는 아름다움이 연출되는 가든포레스트를 만들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커피숍 2층과 옥상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여름날 석양 무렵은 하늘을 향해 우뚝우뚝 솟아있는 소나무와 어우려져 가히 장관이다. 

 카페에서 본 일몰 장면 / 사진 = 이민우

가든포레스트의 가장 큰 자랑은 방문한 고객들의 입을 통해 전해진 맛있는 빵과 커피에 곁들여진 팥빙수다.
커피 맛의 비결은 원두라고 자랑한다.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곳까지 어렵게 찾아와주시는 손님들께 최고의 커피 대접을 위해 케냐산 고급 원두를 준비했다. 이곳만의 커피 맛을 선보이기 위해 융드립 커피 머신도 특별 제작해 기대를 모은다.

카페 내부 모습 / 사진 = 이민우
카페 내부 모습 / 사진 = 이민우

빵은 권용만 파티쉐가 직접 만든 제품만 판매한다. 권 파티쉐는 2003년 ‘충청제과제빵경연대회’ 최우수상, 2004년 ‘문화관광부 장관상’, 2007년 ‘siba 2007 서울국제제과전’에 이어 2010년 ‘서울 G20정상회의 오찬’ 브래드 쉐프 등을 맡을 정도로 제빵 분야 최고 장인이다. 창업 초기여서 빵의 인기 만큼 양이 따라주지 못해 늦게 찾은 고객들 앞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건물 뒤편에 빵 제조실을 확장 중이어서 2개월 후면 갓 구워낸 더 많은 빵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팥빙수도 인기다. '수제 팥 우유 빙수'는 100% 국산 팥으로 직접 만든 앙금과 매일 뽑아내는 흑임자, 인절미 떡 등 건강재료가 어우러져 일상의 스트레스를 시원하고 달콤하게 녹여낸다. 

가든 포레스트에서 직접 만든 빵 / 사진 = 이민우

음악과 함께하는 커피와 빵

이곳에서는 작은 음악회도 열린다. 음악을 좋아하는 이 대표가 코로나19 사태로 우울해진 시민들에게 잠시라도 힐링의 시간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마련하는 음악회는 고객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음악회가 열리는 날이면 가족들이 찾아 넓은 정원에서 아이들은 맘껏 뛰어놀고, 어른들은 음악에 취해 휴식을 즐기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 대표는 행복함을 느낀다.  

이곳에 음식점과 웨딩홀 시설도 계획중이다. 음악이 있는 정원 속 야외결혼식을 상상하면 이 대표는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 이곳이 젊은층이 선호하는 작은 야외결혼식을 위한 최적의 장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새로운 출발을 하는 젊은 부부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수 있는 공간 설계를 위해 고심중이다. 
산중턱에 자연과 어우러진 가든포레스트는 맛있는 커피와 빵이 있는 카페로 알려지기 보다는 자연 속 힐링 명소, 복합 문화 공간으로 불려지기를 원한다. 가든포레스트의 미래이자 이 대표에게 부여된 과제다.  

가든 포레스트 3층 테라스에서 본 전경 / 사진 = 이민우

이 대표는 “제가 태어나 자라고 이제는 손주를 볼 나이가 되도록 수없이 올랐던 앞산 자락에 만든 가든포레스트에 이제는 온 가족이 찾아와 함께 걸으며 즐겁게 힐링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제공해야겠다는 목표가 생겨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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