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재학PD 명예복직...CJB 공식사과 한다
故 이재학PD 명예복직...CJB 공식사과 한다
  • 이민우
  • 승인 2020.07.2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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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고용구조·노동조건 개선 합의
진조위 결과이행...28일 CJB '공식사과'
유족 "합의사항 이행되는지 지켜봐달라"

고 이재학PD가 170일 만에 CJB로 명예복직한다. CJB측은 사건의 책임을 통감, 유족에게 공식사과하고 진상조사 결과를 이행하기로 했다.

CJB 청주방송 이재학 PD 사망사건 대책위원회·유가족·전국언론노동조합·청주방송의 4자 대표는 23일 CJB 사옥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의 명예회복과 비정규직 처우 개선 등을 합의했다.

합의 세부내용은 CJB의 공식 사과, 진상조사 결과 이행·이행 점검, 유족보상, 비정규직 고용구조·노동조건 개선 등이다.

이번 합의로 사건에 책임이 있는 이두영 전 청주방송 대표이사와 이성덕 청주방송 대표이사는 오는 28일 유족과 조직 구성원, 지역 사회에 공식사과할 예정이다.

CJB는 고 이재학 PD를 명예 복직시키고 사원증을 유족 측에 전달하겠다고 밝혔으며, 고인의 이름을 딴 편집실, 추모 공간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이성덕 청주방송 대표는 "고 이재학PD 사망 사건과 관련해 책임을 통감하며 고인과 유족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PD 동생 이대로 씨는 "CJB가 다시 태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이번 합의 사항을 성실히 이행하는 것이다"며 "합의 사항이 잘 이행되는지 함께 지켜봐 주시고 부당함에 맞섰던 이재학을 기억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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