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내린 비에 충북 '잠기고 넘치고 무너지고'
이틀간 내린 비에 충북 '잠기고 넘치고 무너지고'
  • 박상철
  • 승인 2020.07.3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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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0일, 이틀간 도내 평균 136㎜ 강우량 기록
사진=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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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충북 전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장맛비가 쏟아지면서 주택과 도로 침수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30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토사 유출 52건, 낙석 3건, 도로 침수 20건, 사면 유실 7건, 제방 유실 4건, 철도 유실 1건, 나무 쓰러짐 8건, 농경지 침수 12건(6.5㏊), 비닐하우스 침수 14동, 주택·공장·상가 침수 17건, 기타 침수 18건의 비 피해가 접수됐다.

이틀간 내린 폭우에 나무가 쓰러지거나 하천에 고립된 사람이 구조됐다. 이날 오전 6시40분 제천시 송악면 월악리에서 산사태로 토사가 쏟아졌다. 충주 대소원면에는 주택 지붕 위로 나무가 쓰러졌다.

청주시 흥덕구 원평동에는 논 1만㎡와 비닐하우스 12동이 침수됐다. 무심천 수위도 통제선(60㎝)을 넘어선 230㎝로 높아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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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옥천군 군북면 자모리 저수지가 한때 월류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로 인해 제방 일부가 유실됐다.

이틀간 도내에 내린 비는 보은 220.7㎜, 음성 161㎜, 진천 155㎜, 충주 132.8㎜, 청주 111.3㎜ 등 평균 136.5㎜에 달한다.

특히 오늘 오창에는 오전 1시 45분부터 1시간 동안 69㎜의 폭우가 쏟아졌고, 괴산·진천에도 각각 64.5㎜와 48.5㎜의 시간당 강우량을 기록했다.

한편, 오늘 오전 11시 20분을 기해 도내 전역에 내려진 호우 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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