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7일 임시공휴일...휴무 망설이는 '中企'
8월 17일 임시공휴일...휴무 망설이는 '中企'
  • 이민우
  • 승인 2020.08.06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中企 50.3%...8월 17일 임시공휴일 휴무 "아직까지 미정”
매출 타격, 납품기일 준수 등 이유로 휴무 미실시 21%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8월 17일 휴무를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최근 3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중소기무계획 조사」 결과 50.3%)가 '휴무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으며,  21.0%는 '휴무를 실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휴무를 실시하겠다'고 답한 기업은 28.7%에 불과했다.

휴무를 실시하는 중소기업들은 ▲정부의 내수 살리기에 적극 동참(62.8%)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심신회복 및 직원들의 사기진작(18.6%) ▲관공서, 은행 등 휴업으로 업무처리 불가능(14.0%)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휴무 미실시 이유는 ▲가동중단 시 생산량, 매출액 등에 타격이 큼(39.7%) ▲납품기일 준수(33.3%)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임시공휴일의 지정효과에 대해서는, 코로나19로 가계소득과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휴일지정에 따른 소비개선 ‘효과가 크다’는 응답(35.7%)이 ‘효과가 작거나 없다’는 응답(18.3%)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상당수 중소기업은 매출액 감소나 납품기일 준수에 대한 걱정으로 휴무를 할 수 없거나 아직까지도 휴무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다”며 “임시공휴일을 감안한 대기업들의 납품기한 연장 등을 통해 많은 중소기업 근로자들도 임시공휴일에 적극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 확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