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전국 혁신도시 중 가족동반 이주율 28.6%로 가장 낮아
공공기관이 이전한 전국 혁신도시 중 나홀로 지방에 내려와 생활하는 '기러기 아빠·엄마'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충북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통합당 박성민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공공기관 지역별 가족동반 이주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기혼자의 가족동반 이주율은 전국 평균 52.3%였다.
충북은 가족동반 이주율이 전국 평균의 절반 수준인 28.6%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충북의 경우 출퇴근 하는 직원 비율도 35.0%로 전국 평균 6.2%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출퇴근 비율이 가장 높은 기관 역시 충북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76.6%에 달했다. 이어 강원의 국립공원공단(62%), 충북의 한국과학기술평가원(56.9%) 등의 순이었다. 이는 충북 이전 공공기관의 정주의식이 다른 지역보다 낮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반면, 가족동반 이주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75.1%)였다. 이어 부산(68.7%), 전북(66.5%)이 뒤를 이었다.
혁신도시 이전기관별로는 이주율이 가장 높은 기관은 전북에 국립식량과학원으로 91.4%로 1기록했다. 이어 광주·전남의 우정사업정보센터(88.5%), 부산 게임물관리위원회(84.7%), 전북 국립농업과학원(82.7%) 등도 가족동반 이주율이 높았다.
박성민 의원은 "혁신도시의 도서관, 어린이시설, 문화시설, 체육시설 등 생활 여건을 개선해 공공기관 직원들의 가족동반 이주율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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