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전공의 180여명 오늘부터 파업
충북 전공의 180여명 오늘부터 파업
  • 오옥균 기자
  • 승인 2020.08.2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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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차적으로 집단 휴업...장기화 시 의료공백 우려

 

21일부터 전공의들이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충북에서도 종합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공의 180명이 순차적 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의료공백이 우려된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인턴과 4년차 레지던트를 시작으로 22일 3년차, 23일 1·2년차 레지던트가 파업에 돌입한다.

앞서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지난 7일과 14일에도 집단 휴진했으나 당시에는 전임의와 교수 등이 배치돼 큰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무기한 파업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현재 충북대학교병원 등 도내 종합병원은 비상 근무체제에 들어갔다.

병원들은 과별 교수와 전임의 등이 당직 시스템을 꾸려 전공의 파업에 따른 의료공백을 메꾸고 있다.

충북도도 의료기관들과 지속적으로 상황을 점검하고 대안을 마련하고 있는 중이다.

앞서 구축해 놓은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하고, 병원급 의료기관에 진료시간 확대 등 협조를 요청했다.

충북대학교병원 관계자는 "앞서 2차례의 전공의 파업 땐 대체인력을 배정해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았으나, 23일 이후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면 문제가 될 수도 있다"며 "최대한 의료 공백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전공의협회는 24일부터 대한전임의협의회, 대한병원의사협의회도 단계별 단체행동을 시작으로 26일에 의협과 대전협의 총파업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6일부터 28일까지 대한의사협회가 총파업을 공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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