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키운 '라면'시장...상반기 매출 역대 '최대'
코로나19가 키운 '라면'시장...상반기 매출 역대 '최대'
  • 이민우
  • 승인 2020.08.21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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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시장 전년대비 7.2% 성장 보여
농심 자체분석...온라인 매출 2배 증가
야외활동 감소...컵라면 매출 비중 ↓
사진 = 농심
사진 = 농심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상반기 라면 매출이 펄펄 끓어 넘쳤다. 

20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라면 시장규모는 전년동기대비 7.8% 늘어난 1조1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농심 측은 "연간 2조원대서 횡보하던 라면 시장의 이 같은 성장은 '위기에 강한 식품'이라는 라면의 특징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라면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온라인 매출 증가로 분석된다.

농심의 자체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온라인 채널을 통한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배 증가한 400여억원으로 나타났다.

라면 종류별 매출 성장율을 보면 안성탕면이 34.9%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얼큰한 너구리가 28.4%, 짜파게티가 23.2%로 뒤를 이었다.

또 1인가구 증가, 편의점의 인기몰이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오던 컵라면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찾는 사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냈다.

컵라면은 2019년 37.5%의 매출 비중을 차지했지만 올해 34.3%로 3.2%감소했다. 

이에 농심 관계자는 "야외활동이 감소하며 라면 소비도 봉지면으로 몰린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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