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전국 최초 왕홍(網紅) 마케팅 '화제'
충북도, 전국 최초 왕홍(網紅) 마케팅 '화제'
  • 오옥균 기자
  • 승인 2020.09.0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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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끊긴 수출길.. 비대면 마케팅으로 판로 개척
3일 청주S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중화권 인플루언서 생방송 및 화상상담회가 열렸다. 중화권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은 전국 최초 시도다.
3일 청주S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중화권 인플루언서 생방송 및 화상상담회가 열렸다. 중화권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은 전국 최초 시도다.

 

코로나19로 수출길이 끊긴 가운데 충북도가 지자체 최초로 유명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비대면 마케팅을 시도해 눈길을 끈다.

3일 청주S컨벤션센터에서는 충북도가 주최하고 청주상공회의소가 주관한 '중화권 인플루언서 생방송 및 화상상담회'가 열렸다.

이번 상담회에는 화장품·식품·잡화 등 소비재를 제조·판매하는 도내 기업 21개 업체가 참가했다. 이들 업체는 홍콩 현지 40여 바이어와 실시간 화상상담을 통해 제품을 소개하고 수출판로을 모색했다.

특히 상담회와 함께 전국 최초로 시도한 인플루언서 생방송 홍보는 중국 본토에서 큰 관심을 이끌어내며 비대면시대에 새로운 수출 판로 성사 가능성을 높였다.

3일 열린 중화권 인플루언서 생방송 부스.
3일 열린 중화권 인플루언서 생방송 부스.

 

인플루언서란 SNS나 블로그 등 웹상에서 많은 팔로워·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어 영향력 있는 인물을 말한다. 인플루언서를 중화권에서는 왕홍(網紅)이라고 칭하는데, 왕홍은 적게는 수십만명, 많게는 수천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어 라이브채널을 통해 시청자와 소통하면서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미 중국에서는 '왕홍 비즈니스'가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지만 국내 지자체에서 이들 왕홍을 활용한 마케팅을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생방송에는 3명의 왕홍이 나서 각 15분간 21개 업체에서 생산·판매하는 제품을 소개했다. 이 생방송은 중국 온라인플랫폼 '핀더더'를 통해 소개됐으며, 중국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흥을 얻었다.

행사를 진행한 오철진 청주상공회의소 국제통상팀장은 "이번에는 제품 홍보에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다음 달에는 중국 현지에서 실질적인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생방송에서는 핀더더에 판매 등록된 (주)에이치앤비나인의 화장품 1종이 생방송 도중 65개나 판매돼 왕홍의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중화권 인플루언서 생방송 및 화상상담회 현장.
중화권 인플루언서 생방송 및 화상상담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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