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수향원서 행복이 피어나다
청주 수향원서 행복이 피어나다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0.09.08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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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복 충북대 명예교수 그림 전시회 열어
전시 수익금, '한부모가족복지시설'에 기부
이승복 명예교수가 한부모 가정을 지원하고자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한국화 전시회를 열었다 / 사진 = 이민우

이승복 충북대학교 명예교수가 한부모 가정을 지원하고자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한국화 전시회를 열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이 명예교수의 전시회가 지난 3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수향원(충북 청주시 가덕면 노동1길 42)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피어나다'를 주제로 꽃을 그린 채색화 9점, 소나무를 그린 수묵화 2점 등 모두 11점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회의 수익금은 한부모 가족 복지 시설인 '청주 해오름마을'에 전액 기부될 예정으로 의미가 크다.

인터뷰 중인 이승복 교수 / 사진 =유호찬

이 교수는 "그림을 나누자는 생각에 전시회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많은 금액은 아닐 테지만, 지역사회를 위한 뜻깊은 일에 사용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주해오름마을은 저소득 한부모 가족에 대한 기본생계보장과 건전한 양육, 자립기반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현재 17세대 46명이 입소해 생활하고 있다.

인터뷰 중인 배성희 원장 / 사진 = 유호찬

배성희 청주해오름마을 원장은 "아이들에게는 어릴 적부터 다양한 경험들을 하는 것이 삶의 기반이라 생각한다"며 "향후 한부모 가족의 생활안정과 자립력을 만드는 일에 도움을 주셔 감사하다"고 전했다.

전시공간인 수향원은 김향숙 충북대 식품영약학과 교수가 마련했다.

김 교수는 지난 5일 수향원에 유병주 피아니스트를 초청해 하우스콘서트를 진행하는 등 전시회에 도움을 주고 있다.

김향숙 충북대학교 교수 / 사진 = 유호찬

김 교수는 "자연, 환경, 기회, 공간은 개인의 소유물이 아니라 생각한다"며 "수향원이라는 공간을 나눔으로서 나의 삶은 더욱 풍요로워지고 행복해졌다"고 말했다.

앞서 이 교수는 지난 5월 전시회를 열어 그림 41점을 전시, 수익금 1000만 원을 모교인 충북대에 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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