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2억원...마음건강증진센터 전문의 '구인난'
연봉 2억원...마음건강증진센터 전문의 '구인난'
  • 박상철
  • 승인 2020.09.1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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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2명 채용 공고...현재까지 지원자 없어

 

충북도교육청 내 마음건강증진센터(이하 센터)가 심각한 '전문의' 구인난에 빠졌다.

15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마음건강증진센터에 근무할 소아청소년정신의학 전문의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2명을 선발하기 위한 공개채용 계획을 공고했다.

하지만, 오는 17일까지 접수를 받고 있지만 현재까지 지원자는 한 명도 없는 상태다.

도교육청은 2018년 3월 마음정신건강증진센터를 신설하면서 학생 정신건강·위기학생 상담, 정신건강 관련 컨설팅 등을 담당할 전문의 2명을 배치할 계획이었다.

작년 2월에 전문의 2명을 모두 확보했지만, 지난 1월에 1명이 퇴직했다. 이후 도교육청은 지난 2월부터 연속 4차례 채용공고를 내고도 8개월째 빈자리를 채우지 못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남은 전문의 1명도 지난달 퇴직하면서 전문의 상담은 현재 개점 휴업 상태다.

센터는 보수를 1700만~1900만 원(세전)으로 현실화하고 시간제 근무 채용 등으로 근무 조건을 완화했지만 전문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도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전문의가 많지 않은 데다 수요도 늘어 채용이 쉽지 않다"라며 "이들의 근무 특성 등을 고려해 채용여건을 현실화했지만 채용을 장담할 수 없어 인근 대학병원과 협약을 하는 부분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2018년 3월 개소한 센터에서는 학생 정신건강과 위기 학생 상담 정신건강 관련 컨설팅·자문, 학생·학부모·교직원 정신건강증진 교육, 교직원 상담과 힐링 프로그램 지원, 자살사안 위기 개입 현장 지원 전문 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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