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코레일 충북본부 폐지 철회 공식 요구
충북도의회, 코레일 충북본부 폐지 철회 공식 요구
  • 오옥균 기자
  • 승인 2020.09.1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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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충북도의회가 코레일충북본부 폐지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15일 충북도의회가 코레일충북본부 폐지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충북도의회가 코레일 충북본부 폐지 전면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도의회는 15일 충북지역본부를 대전·충남본부와 통폐합하는 코레일의 조직 개편안에 반대하는 성명을 통해 "코레일의 일방적인 조직 개편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유감의 뜻을 밝힌다"며 "164만 충북도민을 대표해 통폐합에 절대 반대하며 전면 철회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충북지역본부가 있는 제천은 국가 근대화의 핵심 역할을 수행한 곳으로 철도역사의 상징과 같은 지역"이라며 "1941년 중앙선 개통 이후 시멘트와 석탄 등 국가정책 물자 수송을 담당하는 철도 요충지로 충북 지역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도의회는 "오는 12월 중앙선 복선전철이 개통하면 서울과 50분대 접근이 가능해진다. 이는 수도권 관광객 증가로 이어져 코레일 경영 수지 개선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충북본부가 유지돼야 하는 이유를 밝혔다.

도의회는 "충북지역본부를 대도시권인 대전·충남지역본부로 통폐합하는 것은 수도권에 집중된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 추진하는 정부의 지역균형 발전 정책에 역행한다"고 비판했다.

도의회는 "국토균형 발전을 고려하면 충북본부를 존치시키는 것이 타당하지만 굳이 통폐합한다면 대전보다 제천을 대전·충청지역본부로 개편함이 균형발전 정책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레일은 경영악화를 이유로 전국 지역본부의 3분의 1을 축소하기로 결정하고, 충북지역본부를 대전·충남지역본부에 흡수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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