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vs 대웅제약 분쟁 '재검토' 새 국면
메디톡스 vs 대웅제약 분쟁 '재검토' 새 국면
  • 박상철
  • 승인 2020.09.2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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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C 보툴리눔 균주 분쟁 예비판결 일부 재검토키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간 보툴리눔 균주 분쟁에 내린 예비판결 일부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앞서, 충북 오창에 본사를 둔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줬던 ITC가 예비판결을 재검토하기로 하자 상황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며 두 회사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메디톡스 측은 “ITC 위원회가 예비 판결에 대해 재검토를 하는 것은 통상적이고 일반적인 절차”라고 선을 그었고, 대웅제약은 “ITC 전면 재검토 결정을 환영하고 예비결정 오판 뒤집고 최종 승소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지난 7월 ITC 행정판사 데이빗 쇼는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는 예비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이는 메디톡스의 일방적인 주장을 토대로 한 '추론'에 기반한 오판으로, 대웅제약은 예비결정의 중대한 오류를 반박하는 이의신청서를 ITC에 제출한 바 있다.

ITC위원회는 사실상 해당 모든 사항에 대한 이의제기를 받아들여 지난 예비결정 전반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결정했다.

이를 통해 ITC는 예비결정의 전체 또는 일부에 대해 파기(reverse), 수정(modify), 인용(affirm) 등의 판결을 내리게 되고, 최종 결정자인 대통령의 승인 또는 거부권 행사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한편,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오후 2시20분 현재 메디톡스 주가는 전날 종가보다 1만2800원 떨어진 21만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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