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中企 3/4' 추석 자금사정 곤란 호소
충북 '中企 3/4' 추석 자금사정 곤란 호소
  • 이민우
  • 승인 2020.09.2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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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비 19.6%p 급증...원인 코로나19에 따른 판매부진
청주산업단지 전경 / 사진=청주시
충북 도내 3/4이상의 중소기업이 추석을 앞두고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판매부진이 주된 이유다 / 사진=청주시

충북 도내 3/4이상의 중소기업이 추석을 앞두고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판매부진이 주된 이유다.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충북중소기업회장 윤택진)는 추석을 앞두고 도내 중소기업 119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조사' 결과에서 응답 중소기업의 75.6%가 자금사정 곤란을 호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추석 자금사정 곤란 업체 비중 56.0% 보다 19.6%p 증가한 것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매출감소 피해와 함께 임직원 상여금 지급 등 추석자금 애로가 가중되면서 자금사정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사정 곤란원인(복수응답)으로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한 ▲판매부진(91.1%)이 전년(52.9%)대비 38.2%p나 증가하면서 가장 높은 응답률을 차지했다. ▲판매대금 회수지연(30.0%)  ▲인건비 상승(23.3%)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코로나19가 추석자금사정 곤란에 영향을 미친다는 기업의 답변은 96.7%로 집계됐다.

올해 도내 중소기업은 추석에 평균 3억 4970만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기업들은 추석자금 확보계획과 관련하여 ▲결제연기(62.5%) ▲대책없음”(37.5%) ▲납품대금 조기회수(34.4%) 등으로 응답했다. 

특히 “대책없음” 응답이 전년대비 11.4%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중소기업들이 자금 확보에 막막함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추석 상여금(현금) 지급예정 업체는 47.8%로 작년(55.6%)보다 7.8%p 감소하였으며, 정률로 지급하는 업체는 평균적으로 기본급의 53.2%, 정액으로 지급하는 업체는 평균 51만원을 지급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추석연휴 계획은 평균 4.7일을 휴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인희 중기중앙회 충북지역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내수침체, 대외여건 불확실성 증가, 투자 및 수출부진 지속 등으로 중소기업들의 자금사정이 매우 악화된 상황”이라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추석자금이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금융당국에서 상시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신속히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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