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이전' 세종시 주택 시장 달궜다
'행정수도 이전' 세종시 주택 시장 달궜다
  • 박상철
  • 승인 2020.09.24 10:4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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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매매거래량 통계 작성 후 역대 최대치 기록

세종시 주택 시장이 뜨겁다. 정부가 행정수도 이전을 세종시로 추진하면서 지난 달 매매거래량이 통계 작성 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감정원 월별 주택 거래 통계에 따르면 8월 세종시의 주택 매매 건수는 2164건으로 세종시 주택 거래 통계가 작성된 2012년 7월 이래 가장 많았다. 작년 8월 주택 매매 건수 385건과 비교하면 5.6배로 증가했다.

지난달 전국 시·도에서 주택 매매가 전달 대비 늘어난 곳은 세종시가 유일했다. 이는 지난 7월 말 여권을 중심으로 행정수도 이전 이슈가 16년 만에 재점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세종시 주택 매매는 작년 12월 1902건까지 증가했다가 올 들어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감소세로 보이며 4월 517건까지 줄었다. 그러나 5월(620건)부터 반등하며 매매 건수가 4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달 세종시 주택 매매는 7월 1666건에 비해 30% 급증했다.

전체 거래 중 70%가 넘는 1565건은 매입자 주소지가 세종시다. 나머지 599건이 외지인 매입으로 조사됐다. 지난 1년간 세종시 아파트 외지인 매입 비중이 40~50%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크게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세종시 주택 가격도 크게 올랐다. 고운동의 ‘가락마을 20단지(호반베르디움 5차)’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9월 3억원(19층)에 거래됐지만 올해 9월에는 6억9500만원(14층)에 실거래 등재됐다. 1년 새 3억9500만원(131.7%)이나 올랐다.

종촌동의 ‘가재마을 4단지(센트레빌)’ 전용면적 74㎡도 지난해 9월 2억7700만원에서 올해 9월 5억8000만원으로 3억200만원(109.4%)으로 뛰었다. 아름동의 ‘대우푸르지오 10단지’ 전용 84㎡도 같은 기간 3억5100만원(103.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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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그린 2020-10-12 16:14:12
저 호재가 얼마나 지나야 불이 꺼지려나 빨대효과로 청주시 인구도 빨려가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