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떠준 라면 안 먹어?" 충북지역 A소방서장 '회식갑질' 논란
"내가 떠준 라면 안 먹어?" 충북지역 A소방서장 '회식갑질' 논란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0.09.2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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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소방본부 소속 한 간부가 부서 회식 자리에서 자신이 떠준 음식을 거부한 부하직원에게 욕설을 하는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으로 본청 감찰에 적발됐다.

28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소방청은 도내 A 소방서장을 품위 유지 및 성실의무 위반으로 징계 처분하도록 요구했다.

지난 7월 13일 A 서장은 오후 지역 내 모처에서 열린 신규 직원 환영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A서장을 포함 직원 13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A 서장은 자신의 젓가락을 이용해 라면을 떠 B씨에게 건넸다. B씨가 위생 등의 이유로 먹기를 거부하자 직원에게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이후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본청에 이같은 내용의 진정을 냈다. 

충북소방방본부 본청의 감찰 결과를 토대로 다음 달 A서장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 계획이다.

이와 관련 A서장은 "회식 장소에서 직원들에게 라면을 줬는데 그 내용이 좀 와전된 것 같다"며 "추가 조사가 이뤄지거나 징계위원회가 열리면 그때 소명해 진위를 밝힐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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