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사망' 벌써 20명...백신 포비아 확산
'독감 백신 사망' 벌써 20명...백신 포비아 확산
  • 박상철
  • 승인 2020.10.2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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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지서 사망자 발생...경남에서만 3명
충북 백신 접종자 30만명...관련 사망자 0명

전국에서 독감(인플루엔자) 예방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20명에 달한다.

현재까지 고양·고창·대구·대전·목표·인천·춘천·창원·통영 등지에서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발생했다. 경남에서만 3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이처럼 전국적 독감 백신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충북의 방역당국도 긴장하는 모습이다. 현재 충북지역 백신 접종자는 3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무료 접종 대상자는 60만7000명으로 이날 현재 22만7000명(37.3%)이 접종을 마쳤다.

유료 독감 접종은 도내 지정 의료기관(1095곳)에서 자율적으로 등록해 정확한 통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지난 16일 기준 9만4000명이 등록됐다.

지금까지 유·무료 예방 접종 후 이상반응은 전날 오후 8시 기준 42건이 신고됐다. 주된 증상은 국소반응·발열·알레르기 등 경증이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충북소방본부에는 독감 예방 접종 후 어지럼증과 통증 등의 이상증세를 호소해 이송된 사례는 2건 접수됐다.

아직까진 도내에서는 독감 백신 접종으로 사망 관련성이 인정된 사례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문제는 여전히 독감 백신 예방 접종 후 숨진 사람들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방역당국은 독감 예방 접종 시 주의를 당부했다. 접종 대상자는 건강 상태가 좋은 날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접종 전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는 내원 전 의료기관에 알리고 접종을 미뤄야 한다.

또 접종 대기 중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예진 시 아픈 증상이 있거나 평소 앓고 있는 만성 질환은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접종 후 의료기관에 20~30분간 머물며 이상 반응 여부를 보고 귀가하는 것이 좋다"며 "접종 후 수 시간 내 호흡곤란이나 어지럼증 등 이상반응이 있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달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년 동안 독감 접종한 이후에 사망한 사람은 25명이다. 올해만 벌써 20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그 원인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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