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라하게 막내린 충주국제무예액션영화제
초라하게 막내린 충주국제무예액션영화제
  • 뉴시스
  • 승인 2020.10.2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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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우려 속 13억원 투입 강행..무관심 속 26일 폐막

 

코로나19로 우려 속에 열린 제2회 충주국제무예액션영화제가 닷새간의 여정을 마치고 26일 폐막했다.

지난 22일 충주 탄금호 조정경기장 자동차극장에서 상영한 개막작 '용루각 : 비정도시'를 시작으로 18개국 71편의 무예액션영화를 충주 씨네큐 영화관,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 자동차극장, 청주 문의문화재단지 자동차극장에서 상영했다.

이날 충주 씨네큐에서 상영한 폐막작은 '카투만두에서 온 남자'였다.

영화제를 주관한 충북문화재단은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당국의 집합행사 자제 방침에 따라 개막식을 지역 주요 인사들과 수상 배우 등 출연진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도입한 자동차극장 무료 입장 티켓은 일찌감치 완판했으나 일부 인기 영화만 만석 사례를 빚었을 뿐 상당 수의 영화가 자동차 객석조차 채우지 못했다.

무료 입장할 수 있었던 충주 도심 상영관 객석 역시 코로나19를 우려한 시민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썰렁했다. 충주시 소속 공무원 동원령이 떨어지기도 했다.

주최 측은 상영관 입장객 수를 집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올해 무예액션영화제 예산은 13억원이다.

무예액션영화와 독립영화 51편을 온라인 상영한 웨이브 조회 수는 1만8000회를 기록했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웨이브는 편당 1200원~6000원 내야 영화를 볼 수 있는 이 영화제 유일의 유료 상영관이다.

충주 신니면과 동량면에서 진행한 '찾아가는 청풍명월 영화관'은 농촌 속으로 파고드는 공격적인 시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씨마프가 좋다, 씨마프 똑똑똑, 코로나19 대비 언택트형 영화GV 촬영, 씨마프 어워즈 시상식 등 이번 영화제 부대행사가 눈길을 끌었고 충주국제무예액션영화제 문화콘텐츠 활용방안 세미나를 통해 영화제와 무예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도 했다.

충북문화재단 관계자는 "가족 섹션과 대중성이 있는 영화는 호응이 있었지만 인디액션영화와 단편영화는 관심을 받지 못해 아쉬웠다"면서 "그러나 무예의 도시 충주의 인프라를 영화에 결합하고, 온라인 중심 영화제라는 새로운 틀을 제시했다"고 자평했다.

무예액션영화제는 충북도가 지역 무예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지난해 창설한 영화제다. 2019년 8월 열린 제1회 영화제에서는 충주세계무술공원 특설무대 개막식을 시작으로 충주와 청주 영화관에서 51편의 영화를 무료 상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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