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청장도 맞았다. 독감 예방접종 중단할 때 아니야"
"정은경 질병청장도 맞았다. 독감 예방접종 중단할 때 아니야"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0.10.3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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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지난 29일 충북 청주 흥덕구 보건소에서 인플루엔자 백신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여부를 관찰하기 위해 대기 중이다 /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지난 29일 충북 청주 흥덕구 보건소에서 인플루엔자 백신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여부를 관찰하기 위해 대기 중이다 / 사진=질병관리청

독감백신 공포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지난 29일 충북 청주시 흥덕보건소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받으며 국민들의 불안감 해소에 나섰다.

질병청 관계자는 "정 청장은 접종 후 25분간 이상반응 발생여부를 관찰한 뒤 복귀했다"며 "정 청장이 보건소관계자들에게 안전한 예방접종이 이뤄질 수 있게 백신관리와 예진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날 질병청은 "피해조사반 신속대응 회의에서 추가 사망 사례 25건(명)을 분석한 결과 모두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검토한 71건 모두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이 매우 낮아 백신 재검정이나 국가 예방접종사업 중단을 고려할 상황이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7일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만 62∼69세 무료접종 일정에 맞춰 세종시의 한 의원급 의료기관을 찾아 접종을 받았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70세 이상 접종 기간인 지난 21일 세종시 연동면 보건소에서 독감 백신을 맞았다.

질병청은 "올해 독감 유행 수준은 예년보다 낮고 유행 시기가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예방접종을 서두르지 말고 건강 상태가 좋은 날 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독감예방접종을 시작한 이후 접종 후 수일 내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사례는 모두 72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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