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장터 수익금 28만원, "어려운 이웃 위해 사용해 달라"
충주 달천초등학교 16명의 학생(1학년 4명, 6학년 12명)이 30일 충주 시청을 방문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이웃돕기 성금 28만원을 기탁해 주목받고 있다.
달천초 6학년 1반 학생들은 학급 특색활동으로 기업가 정신교육을 선정, 학생들이 주도하는 미니컴퍼니 '난리나쓰'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지난 12일 번개장터를 열고 '난리나쓰'에서 제작한 양말목으로 만든 티매트와 짜투리가죽으로 만든 에코파우치 등 업싸이클링 공예품 등을 판매, 수익금을 기탁했다.
1학년 학생들도 기탁에 동참했다. 학생들은 '아기돼지 삼형제' 책을 읽은 후 책놀이 활동으로 돼지 저금통을 만들었다. 이후 자발적으로 용돈을 모아 이번 나눔에 참여, 주변에 훈훈한 온기를 전했다.
이성은 '난리나쓰' 지도교사는 "장터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의미 있는 곳에 사용했으면 하는 학생들의 의견에 따랐다"며 "학생들이 미니컴퍼니를 운영하며 함께하는 기쁨과 행복을 느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충주시는 이번에 기탁된 성금을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력해 관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불우아동 및 청소년을 돕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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