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준비는 끝...움츠린 날개 편다 ‘HP&C’
모든 준비는 끝...움츠린 날개 편다 ‘HP&C’
  • 박상철
  • 승인 2020.11.24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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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강소기업]오송 제 2공장 준공...3층 규모 전시실도 연말 완공 예정
화장품·의약품·의약외품 제조 시설 완벽 갖춰...본격 생산
최근 준공된 HP&C 제2공장 모습

‘9988’ 우리나라 기업의 99%, 일자리 88%를 담당하는 중소·벤처기업이야말로 우리 경제를 이끄는 근간이다. 세종경제뉴스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충북본부(이하 중진공)는 중진공의 각종 지원 사업으로 성장 가도를 달리는 도내 중소기업 성공사례를 집중 조명하고자 한다.

모든 준비는 끝났다. 이제 움츠린 날개를 펴고 비상할 일만 남았다. 충북 오송에 생산 공장을 둔 HP&C(김홍숙 대표, 에이치피엔씨) 이야기다. HP&C는 최근 화장품 생산 전용 제2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로써 HP&C는 지난 2014년 오송에 첫 둥지를 튼 지 6년 만에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첨단 바이오 화장품 전문기업 HP&C는 지난 1993년 화장품과 의약품을 유통하는 전문회사로 출발했다. 이후 2014년 오송생명과학단지 내에 CGMP(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KGMP(한국우수의약품 제조기준) 및 ISO 22716(화장품 품질 경영의 국제 인증) 기준에 맞게 공장을 완공해 화장품, 의약품, 의약외품 제조·생산·유통하는 회사로 발돋움 했다.

20년 이상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 그리고 탄탄한 영업망을 갖춘 HP&C는 국내 450여 곳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한다. 아울러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발 빠른 행보를 보이며 미국, 중국, 싱가폴 등 8개국에 제품을 수출한다. 이를 기반으로 HP&C는 견고한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HP&C 오송공장에서는 화장품과 의약품을 모두 생산하기 때문에 정제수 제조 및 공조 설비 등 제약 수준의 제조·관리 시스템을 갖춰 고품질 제품을 생산한다. 특히 HP&C는 오랜 기간 신뢰로 쌓아온 병원 전문의들과 탄탄한 인적네트워크를 자랑한다. 덕분에 현장 목소리가 반영된 제품 개발·연구는 물론 평가까지 이뤄진다는 점은 경쟁사와 비교할 수 없는 강점이다.

테라비코스 제품들
테라비코스 제품들

현재 HP&C는 자체 브랜드 테라비코스(Thelavicos, 일반용)와 라비덤(Laviderm, 병원용)을 앞세워 기초화장품을 생산·판매한다.

특히, HP&C는 자사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테라비코스 10만 진정 프로젝트(오는 12월 13일까지)’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10만 명을 위한 스킨케어 2종 무료 증정 캠페인으로 민감한 피부로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마련됐다. 제공되는 제품은 세안제 ‘엔자임 워싱 파우더’와 고보습 시카 진정 크림인 ‘델리케이트 데일리 모이스쳐라이저’다.

또한, HP&C는 탈모 환자들이 복용하는 양모제(케라민캡슐)와 전문의약품인 병원용 소독제 및 손소독제 등 방역용 감염관리 제품을 대학병원과 약국을 중심으로 공급하고 있다.

HP&C '10만 진정 프로텍트'
HP&C '10만 진정 프로텍트'

최근 HP&C에 낭보가 전해졌다. 지난 2년간 미국 코스트코 온라인망을 통해 화장품을 판매해 품질을 인정받은 HP&C는 코스트코로부터 미국 내 매장 판매 확대를 위해 11월말 공장 실사 제안을 받은 것. HP&C에겐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김홍숙 대표는 "화장품과 의약품을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최상의 시설을 갖춘 만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할 계획"이라며 “무엇보다 HP&C가 누구나 근무하고 싶은 회사로 키우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중진공과 함께 성장한 HP&C

HP&C는 지난 2014년,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의약품과 화장품 제조를 위한 지금의 1공장 짓고 충북 오송 시대를 열었다. 당시 공장 건설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했던 HP&C는 중진공의 전폭적인 사업전환자금 지원에 힘입어 순조롭게 공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이후 꾸준한 성장을 이어온 HP&C는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했고 현재 8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다. 당시 필요한 자금은 중진공 신시장진출자금을 십분 활용했다. 특히, 최근에는 중진공 신성장자금 지원으로 해외 바이어나 고객들을 위한 3층 규모 교육전시장도 새롭게 짓고 있다.

김홍숙 대표는 “충북 오송에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 할 때 중진공 지원은 정말 큰 힘이 됐고, 지금도 HP&C의 든든한 동반자가 돼 주고 있다”며 “중진공은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제도를 운영하는 만큼 많은 중소기업들이 이를 잘 활용한다면 효율적인 기업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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