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상황, 자국 기업은 공공재다”
“팬데믹 상황, 자국 기업은 공공재다”
  • 박상철
  • 승인 2020.11.24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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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정진 회장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
코로나19 치료제는 '공공재'...약 40만원 원가 공급 선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코로나19 치료제는 공공재라며 원가에 공급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내수용 치료제 물량은 대부분 확보했다고도 강조했다.

서 회장은 24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미국 릴리나 리제네론이 (코로나19 치료제) 허가를 받으면서 미국 정부한테 판 가격이 있다. 400만원에서 450만원 정도에 판매한 것 같다”며 “셀트리온은 우리나라에 원가로 공급하겠다고 이미 선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 회장은 셀트리온 치료제 원가가 대략 미국 치료제 10분의 1 가격인 40만원 정도를 예상했다. 그는 한국에 원가로 공급하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팬데믹이 돌면 자국 기업은 국가의 공공재가 돼야 한다”며 “국가 정책에 맞춰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에서만 그렇게 팔 거고 해외에서는 다른 경쟁사 가격보다는 좀 싸게 팔 건데 그래도 거기서는 아마 비싼 가격으로 팔 수 있을 것”이라고며 “기업 이윤 창출도 중요하지만 그 이익은 내부직원과 주주들 그리고 사회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그는 “현재 국내 코로나 확진자가 3만명대인데 셀트리온 항체치료제는 현재 10만명 분을 이미 확보해 놓은 상태”라며 “내년에도 생산을 이어갈 계획인 만큼 우리나라 용으로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임상 2단계 마무리 작업에 들어간 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는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사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 조건부 승인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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