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반려견 교육, ‘독티’는 자신 있어요
건강한 반려견 교육, ‘독티’는 자신 있어요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0.11.25 10:33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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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스 행동심리교정 교육' 도입...반려견 행동문제 해결 앞장
온라인 강의 교육 서비스 제공...맞춤형 피드백 통한 지속 관리

국내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다. 우리나라에서 전체 가구 중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비율은 30%에 이른다. 지난 2010년과 비교해 봤을 때 2배 가까이 늘었다. 이중 반려견이 60%를 차지한다. 반려견 입양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반려견 행동 문제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반려견 교육사업 기업, ‘독티(DogT)’ 안동국 대표를 만났다.

안동국 독티 대표
안동국 독티 대표 / 사진 = 독티 

‘강아지는 세상을 구한다’
독티의 기업 슬로건이다. 강아지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안 대표가 얼마나 반려견을 아끼는지를 알 수 있다. 그는 군대에서도 특수 군견병으로 복무할 만큼 강아지에 대한 애정이 깊다. 안 대표는 입양 후 유기되는 강아지를 볼 때 가장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그는 “강아지가 사람에게 주는 무한한 사랑을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조금만 베풀면, 세상이 좀 더 나아질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책임지지 않을 거면 입양 말아야"
강아지 ‘입양’은 강아지를 가족 구성원으로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말한다. 강아지를 ‘산다’라고 표현하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애완견 개념이 사라지고 반려견을 가족으로 받으들이는 인식이 늘어나면서 강아지를 가족 구성원으로 인정하는 의미로 입양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게 됐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반려견 입양 시 자신이 키울 수 있는 경제적·시간적 여건을 따지지 않고 데려오는 경우가 많다. 이후 배변 문제, 분리불안, 짖음 등 행동문제가 발생하면 교정하는 데 드는 과도한 비용을 이유로 반려견을 유기하게 된다.

서울연구원 설문 결과, 반려동물 보호자 65%는 양육비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성인남녀 1000명 중 30.2%는 월 평균 10만원의 비용이 든다고 답변했다. 이러한 경제적 부담을 감당할 수 있는지 본인 스스로 냉정하게 판단하고 입양을 결정해야 한다.

사진=SBS '동물농장' 캡처
사진=SBS '동물농장' 캡처

“행동문제는 부모와 떨어지며 발생한다”
안 대표는 반려견 행동문제가 일어나는 근본적인 원인은 출생 이후 부모와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행동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려면 최소 6~7개월은 어미와 같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반려견 업계 형편은 그렇지 못하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작년 2월부터 12월까지 동물관련 영업 시설에 대한 수사를 한 결과 59곳에서 67건 동물관련 불법 행위를 적발했다. 이중 한 업체는 4년 동안 40마리~119마리의 어미개로 강아지를 번식시켜 판매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충북지역에서도 지난 2016년 이른바 ‘번식 공장’이라 불리는 곳에서 화재가 발생해 말티즈, 푸들, 포메라니안 등 강아지 90마리가 집단으로 떼죽음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안 대표는 “반려견은 온전하지 못한 환경에서 태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어미 개 또한 일명 ‘강아지 공장’이라 불리는 곳에서 새끼만 낳다가 죽는 개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반려견 입양의 기준을 만들고 싶어요”
독티의 비전은 선진 반려문화 국가들처럼 반려견 입양의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고, 반려견을 키울 자격이 있는 사람인지를 검증해 버려지는 유기견 수를 줄이는 것이다. 안 대표는 “동물복지 선진국 독일 니더작센의 경우 반려견을 입양하려면 자격증이 필요하다”며 “견주와 애견업체는 예외 없이 이 자격을 갖추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독티의 비전 실행을 위한 첫 단계로 반려견 행동심리교정 교육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입양된 반려견의 행동문제를 교정함으로써 유기되는 강아지를 최대한 줄여보자는 취지다.

고민성 독티 대표훈련사 / 사진 = 독티 

독티, 반려견 행동 전문가 ‘고민성’ 훈련사 
반려견 교육사업은 고민성 훈련사가 맡는다. 고 훈련사는 Dr. Dunbar's Dog Behavior & Training Academy를 수료, 반려견 행동교정사, 지도사, 관리사, 훈련사, 미용사 등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또 그는 MBC 좋은 아침, 채널A 개묘한 여행, 네이버TV 딩고라이프 반려견 교육편 등 다수 TV프로그램에 출연해 반려견 행동심리교정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안 대표와 고 훈련사 인연은 군 복무시절 특수 군견병으로 함께 훈련을 받으며 시작됐다. 이들은 전역 후 반려견 교육 사업에 뜻을 함께해 독티 서비스를 만들었다.

사진 = 독티 

독티는 ‘밸런스 행동심리교정 교육’을 한다
독티의 교육방식은 특별하다. 일반적으로 반려견 교육 방법은 크게 긍정교육과 리드교육 2가지로 나뉜다. 먼저 긍정교육은 강압적이지 않으나 효과가 미비하다는 단점을 갖는다. 반면, 리드교육은 효과는 빠르나 강압적인 교육이다. 이 기업은 이 두 가지 교육의 장점만을 활용한 밸런스 교육을 진행한다. 이 교육은 해외 우수 반려견 교육기관과 국가 전문 행동심리수정사들의 축적된 데이터에서 비롯된, 가장 최근 고안된 교육방법이다. 반려견과의 깊은 교감과 함께 옳고 그름을 명확히 교육함으로써 반려견의 건강한 행동심리를 만드는 것과 보호자 스스로 건강한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돕는 교육방식이다.

고민성 훈련사가 온라인 반려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 = 독티
독티의 온라인 반려견 교육 영상 갈무리

지속가능한 반려견 교육 서비스 제공
독티는 반려견 행동문제에 대해 온라인 강의를 제작한다. 훈련사가 다녀간 이후에도 견주들이 스스로 훈련방법을 터득해 반려견을 교육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온라인 강의를 들으며 궁금한 내용들은 1:1 피드백을 통해 지속적인 반려견 교육 솔루션을 제공한다. 안 대표는 “반려견 훈련에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온라인 교육 방식을 기획했다”며 “온라인 교육이 견주와 반려견 간의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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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우 2020-12-18 00:47:35
독티 화이팅~~!! 반려견 교육계를 스마트하게 이끌어하는 멋진 기업으로 더욱 성장하는 모습이 기대됩니다~~

정아지 2020-11-30 10:59:26
이시국에 온라인 강의라니 참신하네요!! 화이팅~

이상현 2020-11-30 10:57:15
독티 대표님을 여기서 봽네요^^ 정말 멋있는 분이신데 앞으로의 성장도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