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동상 존치 결정
청남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동상 존치 결정
  • 박상철
  • 승인 2020.12.0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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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을 존치하는 대신 사법적 과오 기록하기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에 설치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동상 철거 여부 논란과 관련해 충북도가 동상을 존치하는 대신 사법적 과오를 기록하기로 했다. 논란이 된지 6개월 만이다.

3일, 이시종 지사는 비대면 브리핑에서 "동상 철거와 존치의 중간 점인 사법적 과오를 적시해 존치하고, 대통령길 명칭은 폐지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청남대 관광자원이면서 충북 재산인 전직 대통령 동상을 철거하기 위해 법적 근거와 도민 정서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다각적으로 검토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동상은 존치하지만, 대통령길 명칭은 폐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동상 문제는 지난 5월 충북 5·18 민중 항쟁기념 사업위원회가 충청북도에 동상 철거를 요구하면서 불거졌다.

청남대는 1983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지시로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에 조성됐으며, 역대 대통령의 휴양지로 사용됐다.

이후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충북도로 관리권을 넘기면서 민간 개방됐다. 이곳에는 역대 대통령 동상, 유품, 사진, 역사 기록화 등을 전시하고 있으며,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딴 길 6개 구간이 조성돼있다.

충북도는 청남대에 역대 대통령 동상, 유품, 사진, 역사 기록화 등을 전시하고 있다. 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 이름을 딴 길을 6개 구간에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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