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미 명인 '대한민국식품명인' 지정
박준미 명인 '대한민국식품명인' 지정
  • 박상철
  • 승인 2020.12.1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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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신선주' 제조 기능 보유...최종 3인에 이름 올려
기능보유자 故박남희 씨와 이수자인 딸 박준미 씨.

'청주신선주' 제조 기능을 보유한 박준미 명인이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림부)의 '2020년 대한민국식품명인'에 신규 지정됐다.

청주신선주는 생약제를 찹쌀·누룩 등과 함께 발효해 청주 또는 증류주로 만든다.

기능보유자 박남희씨의 조부(고 박래순)가 기록했다는 ‘현암시문합집’에는 신선주의 효능과 일화로 “신선주를 마시면 변비 제거에 좋고 백발 등에 효능이 있다. 술을 마신 후에 쉽게 깨고 머리가 맑아져 마시기에 매우 좋다”고 전하고 있다.

신라시대 최치원 선생이 미원면 계원리 마을 앞 신선봉에 정자를 짓고 친구들과 신선주를 즐겨 마셨다는 전설이 있는 청주신선주는 1994년 1월7일 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현재는 청주신선주 제조비법을 부친으로부터 전수 받은 박준미 명인이 전승하고 있다.

청주신선주는 찹쌀, 누룩, 생약재(지골피, 감국화 등) 10가지 이상을 넣어 만든 술로 가족 건강을 위한 약용주로 주로 음용돼 왔다.

앞서 농림부는 신규 식품명인을 발굴하기 위해 각 시·도로부터 식품명인 후보자를 추천받았다. 총 32명의 신청자를 대상으로 서류 및 현장 심사 등 적합성 검토와 식품산업진흥심의회의 평가·심의를 거쳐 최종 3명이 선정됐다.

한편,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도는 전통 식품의 제조·가공·조리 분야에서 우수한 기능을 보유한 식품명인을 지정해 육성하는 제도다. 1994년부터 현재까지 78명이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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