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 반려식물 시장 뛰어든 '㈜키움청년'
블루오션 반려식물 시장 뛰어든 '㈜키움청년'
  • 박상철
  • 승인 2020.12.21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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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갈이 서비스와 트리 스토리텔링' 사업 진행
최근 비대면 시대, 키움 키트로 틈새시장 공략
김지태 키움청년 대표
김지태 키움청년 대표

‘반려식물’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1인 가구나 홀몸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달랠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키우며 스트레스를 풀고 싶어 한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데서 오는 수많은 걱정에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이런 현대인들에게 구원투수처럼 등장한 것이, 바로 ‘반려식물’이다. 반려식물은 원예, 취미의 개념에 ‘반려’, ‘동반자’ 개념이 더해진 것으로, 식물을 가꾸고 기르며 교감하는 것을 의미한다. 반려식물은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픈 현대인들 사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이 같은 시대 흐름에 발맞춰 ‘반려식물’ 사업에 뛰어든 이가 있다. 청년의 패기와 열정으로 똘똘 뭉친 김지태 ㈜키움청년 대표다. 지난 2019년 11월, 소셜벤처로 문을 연 키움청년은 신생기업이지만 뚜렷한 목표를 갖고 한발 한발 나아가고 있다.

트리 스토리텔링 진행 모습
트리 스토리텔링 진행 모습

키움청년의 목표는 반려식물을 통해 정서적으로 소외된 이들의 마음 안정과 삶의 질 향상이다. 김 대표는 “기업 이익도 중요하지만 보다 많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들고 싶어 키움청년을 창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청년기업 키움청년은 소회된 계층인 ‘1인 가구와 홀몸 어르신’을 타깃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들에게 반려식물은 정서적 안정감은 물론 삶의 활력을 불어 넣어줄 수 있는 최적 아이템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재 키움청년 주력 사업은 ‘분갈이 서비스와 트리 스토리텔링(Tree Storytelling)’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비대면 일상화로 키움 키트(Kit) 제작해 납품함으로써 변화하는 시대 상황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2019 충북 NGO 페스티벌에 참여한 키움청년
2019 충북 NGO 페스티벌에 참여한 키움청년

‘분갈이 서비스’는 반려식물을 작은 화분에서 큰 화분으로 옮기는 과정이다. 사람이 자라면 더 큰 옷을 입듯 반려식물도 성장한 만큼 그에 맞는 화분으로 갈아줘야 한다. 이런 활동은 어르신들의 적절한 신체활동 유도와 식물에 대한 관심을 통한 정서적 외로움을 한층 해소시킬 수 있다.

‘트리 스토리텔링’은 말 그대도 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인간에 비유해 풀어냄으로써 나무의 일생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김 대표가 직접 만든 스토리가 곁들어 지다보니 어르신들의 흥미유발과 식물에 대한 애착을 가짐으로써 반려동물 못지않은 심적 위안을 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키움청년은 주간보호센터, 돌봄서비스기업, 노인복지관, 경로당, 학교 등과 협약을 맺고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해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키움 분갈이 키트 구성품
키움 분갈이 키트 구성품

최근에는 키움청년 자체 개발한 ‘키움 키트’가 인기 몰이 중이다. 키트는 분갈이에 필요한 식물부터 화분까지 모든 재료를 담고 있다. 키트는 ▲식물(관엽식물, 나무) ▲화분과 받침 ▲상토(=배합토) ▲이름 스티커 ▲배수역할 화산석 2종류 ▲오색사(沙) ▲리플렛 ▲매뉴얼북 등으로 알차게 구성돼 누구나 손쉽게 식물을 키울 수 있다.

특히, 제공되는 상토는 식물이 가장 잘 자랄 수 있는 최상의 품질로 경남에서 직접 공수해 온다. 또, 라돈이 검출 위험이 있는 마사토를 사용하지 않는 대신 화산석(대·중 크기)을 사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무엇보다 키트는 고객의 성격·취향 등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제공돼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

키움청년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최근 자사 기술이 접목된 ‘토사유실방지용 판이 구비된 화분(용기)특허’도 출원해 보유하고 있다. 이 특허 기술이 적용된 화분은 가볍고, 화분 내 토사 빠짐 방지, 수분 증발 억제 등의 특징을 갖는다. 현재는 양산을 위한 준비 중에 있다.

김 대표는 “집에서 다양한 식물을 키우는 홈가드닝은 세계적 추세이자 주요한 취미 활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 키움청년은 누구나 쉽게, 애착을 가지고 키울 수 있는 반려식물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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