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올해 축산업의 정책과제를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수산업 실현’으로 정하고 4개 분야 89개 사업에 726억원을 들여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사업은 최근 축산업이 축산 선진국들과 자유무역협정(FTA)를 급격하게 추진하며 축산물 수입이 증대로 위기감이 커짐에 따른 것이다.
도는 이를 통해 가축 전염별 발생과 축산물 안전성 문제, 대규모 사육방식에 의한 악취와 환경오염 발생 등 축산업의 부정적인 측면들을 없앤다는 방침이다.
도는 축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축산물 생산기반 조성 및 스마트 축산 확대 ▲축산과 환경이 공존하는 미래축산업 실현 ▲축종별 맞춤형 시책 추진 및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 ▲내륙어촌 활성화 및 내수면어업 경쟁력 강화를 중점 추진한다.
세부적으로 도는 한우 개량사업(13억2000만원), 축산 ICT 융복합 사업(80억원), 축사시설 현대화(96억8000만원), 가축재해보험 지원(64억4000만원) 등을 추진한다.
낙농·양돈·사슴 개량(6억8000만원), 동물복지 인증(2억8000원), 동물보호센터 운영(5억3000만원), 곤충산업 육성(2억6000만원)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도는 축산과 환경이 공존하는 미래축산업 실현을 위해 깨끗한 축산농장 90곳을 지정한다. 오는 2022년까지 모두 450곳을 추진할 계획이다.
악취 민원이 많은 마을이나 읍·면을 광역단위로 묶어 축산악취 개선에 50억원도 지원한다. 가축분뇨 적정 처리와 악취 저감을 위해 4개 사업에도 80억원을 투입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축수산 발전을 위해 축산 악취와 가축 분뇨 등에 따른 부정적인 축산업 이미지를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허가축사 적법화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내수면 어업을 고부가가치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