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재활용품 비축기지 6곳 마련...충북 음성에 2곳 구축
정부 재활용품 비축기지 6곳 마련...충북 음성에 2곳 구축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1.01.1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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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에 비축창고 2개…PET 2만T 규모
온실가스 배출↓, 경제적 부가가치 286억원
사진 = 뉴시스
사진 = 뉴시스

정부가 불안정한 재활용시장 안정화를 위해 전국에 재활용품 비축장고 6곳을 마련한다. 먼저 충북 음성 성본산업단지에 2만T 규모의 PET 비축창고를 구축한다.

충청북도와 음성군은 도청 소회의실에서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재활용품 비축시설 구출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시종 충북지사와 조병옥 음성군수, 홍성기 환경부 차관,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이 참석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음성 성본산업단지 2만 7300㎡ 부지에 259억원을 투자해 페트 플레이크(PET flake) 비축기지(건축연면적 1만 3700㎡(비축동 2개소, 관리동 1개소)를 2022년 7월까지 신축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충북도와 음성군은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요 내용은 ▲재활용품 비축시설 구축·지원 ▲지역 내 투자·고용 창출 ▲지역 건설업체 사업 참여 및 지역 자재·장비 구매 등이다.

9월 착공이 목표인 비축창고는 1만9500T 규모로, 국내 재활용시장 수급 불안정, 적체 발생 시 공공비축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성본산업단지는 수도권 재활용업체의 55%가 모인 경기 용인·평택·화성에서 가까워 재활용시장 대응에 적합한 입지를 가지고 있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해 말까지 재활용품 3만5570T을 비축했다. 구체적으로 폐지 2만1248T, 플라스틱 재생원료 9405T, 폐의류 4917T 등이다.

한국환경공단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환경부 재활용품 비축 사업으로 경제적 부가가치 286억원이 발생, 온실가스 배출량 1만9553T이 줄어들었다.

환경부는 현재 운영 중인 정읍 1곳을 비롯해 올해 3월까지 안성, 대구 청주 3곳에 비축창고를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또 내년 상반기까지 음성군 2곳을 포함해 비축창고 6곳을 단계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이시종 도지사는 “미세플라스틱 등 환경문제가 큰 화두로 대두된 가운데 이번 비축기지는 뜻깊은 협약이 될 것”이라며 “충청북도는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동곤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재활용품 공공비축 시설을 조기 확충할 수 있도록 노력해 재활용시장의 유통 흐름 적체를 방지하고, 관련 업계의 수익성도 지속 개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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