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학교폭력 반토막
코로나19 여파? 학교폭력 반토막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1.01.21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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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폭력은 42% 증가

지난해 충북 도내 초·중·고등학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비대면 수업을 진행했다. 등교일이 줄어들며 학교폭력은 감소했으나, 사이버폭력은 한 해 사이 절반 가까이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학교폭력은 감소세를 보였으나, 충북지역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전국 평균을 약간 웃돌았다.

21일 충청북도교육청이 발표한 '2020년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도내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1.0%(1019명)로 지난해(1.8%, 2094명) 대비 45% 감소했다.

충북 지역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전국 평균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0.9%로 충북 지역이 0.1% 높았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 피해 응답률이 1.9%로 가장 높았고 중학생이 0.7%, 고등학생이 0.3%순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32.3%, 집단따돌림 24.3%, 사이버폭력 13.7%, 신체폭력 8.0% 등으로 집계됐다.

이중 사이버폭력이 2019년(9.6%)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수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17개 시·도 교육감이 전국 초·중·고교(초4~고2) 학생들의 학교폭력 경험과 인식 등을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6주간 온라인으로 공동 조사했다.

조사대상 충북 재학생 11만2863명 중 9만7457명이 조사에 참여해 충북 참여율은 전국 평균(82.6%)보다 높은 86.3%다.

도교육청은 2021학년도에도 학교폭력 예방 교육 운영교를 모든 학교로 확대 운영한다. 도내 학교에 국가 수준 학교폭력 예방 어울림  프로그램(사이버 어울림 프로그램) 등 학교 교육과정 기반 예방 교육을 정착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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