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규제지역+개발호재' 충주 부동산 들썩인다
'비규제지역+개발호재' 충주 부동산 들썩인다
  • 박상철
  • 승인 2021.01.2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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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1월 2주차 주간 아파트 가격 변동률 0.26%로 충북 최고
사진=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기사 내용과 무관

충북 충주 부동산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비규제지역 프리미엄에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까지 맞물리면서 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을 온몸에 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2주차(11일주) 주간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전주 대비 수도권 0.26%, 지방권 0.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충북지역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전주 대비 0.1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주지역이 0.26%로 충북지역 내에서 가장 높은 수치며, 수도권에 맞먹는 상승률을 보였다.

이런 분위기는 부동산 규제로 인한 반사이익으로 풀이되고 있다. 작년 6.17부동산 대책으로 그동안 부동산 활황세를 기록했던 충청지역 내 세종·대전·청주 일부까지 규제지역으로 묶였다.

작년 12월에도 천안·공주·논산 일부가 규제지역으로 새롭게 지정되면서 충청지역 ‘활황장’을 이끌었던 대부분의 도시들이 규제로 묶인 것이다.

실제 연수동 ‘충주 센트럴푸르지오’ 전용면적 84㎡은 규제지역 추가 발표 이후 3억원 대 중후반에 머물던 가격이 급등해 작년 12월 4억1000만원을 찍었다. 기업도시 내 'e편한세상 충주' 전용면적 84㎡는 평균 매매가 역시 2억 후반 대를 넘어 최근 3억4000만원까지 거래가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규제 풍선효과로 인한 이러한 훈풍은 지자체 및 기업들의 활발한 투자유치와 각종 개발 호재까지 더해져 더욱 강해지는 모양새다.

충북도는 지난해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를 국내 바이오산업의 핵심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2027년으로 준공을 앞당겨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충주 드림파크 산업단지, 북충주IC산업단지가 올해 산업단지 지정계획에 포함됐으며, 법현산업단지, 비즈코어시티 산업단지도 추가적으로 조성 예정이다.

또한, 현대엘리베이터 신공장이 지난해 착공됐고, 시에서는 수소연료전지 생산을 위한 현대모비스 제3공장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일 계획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충주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거듭된 부동산 규제로 인한 풍선효과와 지역 내 기반산업이 확충되면서 각종 인프라가 개선됐기 때문”이라며 “당분간 아파트 가격 상승 및 신규 아파트 분양 열기도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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