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국산 고량주' 제조 특허출원
충북농기원 '국산 고량주' 제조 특허출원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1.01.2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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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량주 시장 개척으로 수수 농가 소득창출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이 국내 생산 수수와 향 좋은 신종 효모를 이용해 국산 고량주 제조방법 개발 기술을 특허출원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개발 기술인 '신규 효모를 이용한 고량주 제조방법'은 전통누룩에서 선발한 효소활성과 발효특성이 우수한 과일 향 효모 3종을 찐 국산 수수와 전통누룩을 혼합해 고체 발효시킨 뒤 증류하여 숙성시키는 방법이다.

이 기술로 제조된 고량주는 기존 시판 효모로 만들어진 증류주에 비해 이소아밀아세테이트 같은 과일 향이 2배 이상 높고 기호성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본 연구 개발은 국산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한 ‘고향기 증류주 제조기술’에 관한 공동연구과제로 수행됐다.

농업기술원에서는 효모 연구, 농촌진흥청은 발효제, 한국농수산대학교는 증류기술, 충북 영동에 위치한 국산 고량주 제조업체인 (주)한국고량주 농업회사법인에서 상품화 개발에 동참했다.

도 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 윤향식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고량주 제조기술이 신속히 상품화되어 주류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산업체에 기술이전 및 컨설팅도 수행할 계획이다” 며 “후속 연구로 효모의 종균 제형화와 고량주 대량생산 기술에 관한 연구도 추가로 진행된다”고 했다.

한편 수수는 재배면적이 640ha(2020년 기준)로 전국의 40%를 점유하고 있는 충북의 대표적인 특화작목으로 폴리페놀 함량이 높아 고량주 제조에 적합하고 기계수확도 가능하다.

이번에 개발된 고량주 제조기술은 농업기술원이 지난 2019년 품종 등록한 청풍메수수와 접목하여 상품화 될 경우 수수 재배 농업인들의 소득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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